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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 시동…첫 공개후 4년만
  • 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 시동…첫 공개후 4년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시제품을 공개한 지 4년 만에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했다. 일각에선 충분한 수익성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19년 공개됐던 테슬라 사이버트럭 시제품.(사진=AFP)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첫 번째 사이버트럭이 텍사스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초대형 차량·베터리 생산기지)에서 생산됐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2019년 첫 시제품을 공개한 지 4년 만에 생산을 개시한 것이다. 테슬라는 2021년 사이버트럭을 시장에 내놓는다는 목표였지만, 부품 등 공급망 문제로 출시가 계속 지연됐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주주 총회에서 “올해 말 사이버트럭을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간 25만~50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사전주문을 받으면서 최저가를 3만 9900달러(약 5100만원)로 책정했지만, 정확한 가격 등은 3분기 중 열릴 출고 행사를 전후해서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트럭이 시장에 나오면 전기 픽업트럭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미국 내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선 리비안의 ‘R1T’와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제너럴모트스(GM)의 ‘허머 EV’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사이버트럭의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매뉴엘 로스너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기 픽업트럭은 승용차보다 생산공정 최적화가 어렵고 더 큰 배터리팩을 장착해야 한다”며 사이버트럭이 테슬라의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란 의견에 회의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러면서 올해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인도량이 2000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머스크 역시 스테인리스 스틸을 패널 소재로 사용하는 사이버트럭 특성상 다른 차종보다 조형이나 용접이 어렵다고 토로한 바 있다.
2023.07.16 I 박종화 기자
여름철 더위에 ‘냉감 소재’ 시장 인기…연구·개발도 활발
  • 여름철 더위에 ‘냉감 소재’ 시장 인기…연구·개발도 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여름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냉감(Cooling) 소재가 쓰인 의류나 침구류의 판매량이 늘어나자 국내 소재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환경친화적 소재에 관한 관심 증가로 에너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게끔 하는 냉감 소재의 활용이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도 기업들의 움직임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1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냉감 소재를 활용한 기능성 침구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지난 5~6월 ‘쿨탠다드’ 관련 상품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쿨탠다드는 여름철에 시원하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무신사의 대표 냉감 의류 라인이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20년부터 쿨탠다드 생산에 필요한 냉감 섬유 ‘아스킨’을 공급하고 있다. 냉감 소재는 착용자나 사용자의 체온을 조절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게 하고자 특별히 개발된 기능성 소재다. 냉감 소재의 안쪽인 피부에 닿는 면에서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신체의 열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땀을 빠르게 증발하게 한다. 즉, 냉감 소재는 원단 내부에서 체열을 빠르게 이동시켜 착용자가 쾌적한 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냉감 소재는 운동복부터 침구, 일반 의류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베리파이드 마켓 리서치(Verified Market Research)는 2020년 전 세계 냉감 소재 시장 규모를 19억4000만달러(2조4600억원)로 평가, 연평균 5.8%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해 오는 2028년엔 30억5000만달러(3조8800억원)에 이르리라고 전망했다. 휴비스의 의류용 냉감 소재 ‘듀라론-쿨’ 원착사와 원단, 냉감 의류 제품 (사진=휴비스)이에 국내 소재 기업들도 냉감 소재 시장에 속속 발을 들인 뒤 생산량 확대 등 적극적인 사업 성장전략을 펼치고 있다. 휴비스는 지난 2021년 냉감 섬유 ‘듀라론-쿨’(Duraron-Cool)을 내놓은 이후 지난해 생산능력을 판매량 증가에 맞춰 3배 이상 확대했다. 또 주로 침구류에 사용되던 듀라론-쿨을 의류용으로도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나섰다. 지난 2017년부터 냉감 소재 시장에 진출한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시장 확대에 발맞춰 지난해 일찌감치 생산량을 2배로 확대했다. 또 기능성 소재 시장에서 인증 획득은 경쟁우위 선점에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냉감 소재 브랜드 ‘포르페’(FORFE)는 유럽 섬유 품질 인증 시스템인 ‘오코텍스’(OEKO-TEX)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등에선 착용자의 체온을 5℃가량 낮춰주는 소재까지 개발되면서 국내 기업들도 새로운 냉감 소재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에선 냉감 소재의 기능성이 향상되면 건설 근로자의 작업복이나 군복 등 새로운 시장에서 수요가 창출되리라고 보고 있다. 또 발열을 일으키는 질병이나 만성 질환 치료를 위해 의료산업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냉감 소재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꾸준한 수요가 전망되기 때문에 혁신적인 기술력을 가진 소재 기업들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며 “글로벌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냉감 소재 시장에서 업체 간 시장의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과 여러 인증 획득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7.16 I 박순엽 기자
김주형, 스코틀랜드 오픈 3R 1타 차 2위…매킬로이와 우승 경쟁
  • 김주형, 스코틀랜드 오픈 3R 1타 차 2위…매킬로이와 우승 경쟁
  • 김주형이 15일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3라운드 17번홀에서 파를 기록한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와 우승을 다툰다.김주형은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7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단독 선두 매킬로이를 1타 차로 맹추격하는 단독 2위를 기록했다.이로써 김주형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지난해에만 2승을 거두며 PGA 투어 ‘신성’으로 떠오른 김주형은 최근 5개 대회에서 세 차례 컷 탈락하는 등 들쭉날쭉한 성적표를 적어냈지만, 지난해 3위에 오른 이 대회에서 부활 신호탄을 쏴올렸다.3번홀(파5)과 6번홀(파3), 10번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으며 매킬로이를 추격하는 끈을 놓지 않은 김주형은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위기를 맞았다. 그렇지만 3m의 까다로운 파 퍼트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김주형은 “18번홀에서 파 퍼트 성공한 것이 최고의 마무리였다. (우승)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좋은 곳에 자리했다”며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최종 4라운드는 비바람이 예보됨에 따라 선수들의 출발 시간이 앞당겨졌다. 김주형은 매킬로이, 3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4시 57분에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매킬로이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합계 13언더파 197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그는 10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이고도 이 이글 퍼트를 놓치는 등 아쉬운 면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실망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북아일랜드 출신으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당시에도 스코틀랜드에서 우승한 적은 없었던 매킬로이는 이번에 스코틀랜드 첫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린 제150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캐머런 스미스(호주)에 역전패를 당하고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이번에 우승하면 지난해 10월 더 CJ컵 이후 9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24승째를 따내게 된다.플리트우드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몰아치고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공동 3위(11언더파 199타)에 올랐다.안병훈(32)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5위(10언더파 200타)로 조금 하락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공동 5위를 기록했다.디펜딩 챔피언인 잰더 쇼플리(미국)는 공동 18위(7언더파 203타)에 자리했다.로리 매킬로이의 아이언 샷(사진=AP/뉴시스)
2023.07.16 I 주미희 기자
박지영, 시즌 2승 보인다…에버콜라겐·더시에나 3R도 단독 선두
  • 박지영, 시즌 2승 보인다…에버콜라겐·더시에나 3R도 단독 선두
  • 박지영이 15일 열린 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3라운드에서 아이언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지영(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지키며 시즌 2승에 도전한다.박지영은 15일 제주시의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2위 이승연(25)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사흘 내내 보기 없이 버디만 16개를 골라낸 박지영은 2023시즌 첫 대회로 치러진 지난해 12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이어 7개월 만에 시즌 2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6승을 만들 발판을 마련했다.박지영은 이번 시즌 상금 2위(4억9056만원), 대상 포인트 3위(266점), 평균 타수 1위(70.47타)로 모두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1억4400만원과 대상 포인트 60점을 추가해 모두 1위로 올라선다.박지영은 “3일 동안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친 게 가장 기분이 좋다”며 “올 시즌에 특히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 이번 대회 내내 퍼트가 잘 되고 있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상금과 대상에서 1위 기회를 잡은 박지영은 “우승하고 타이틀 부문에서 역전해 하반기까지 그 순위가 유지되면 좋겠지만,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매 대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승연이 2019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이후 4년 3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노린다.지난해 제주도에서만 2승을 거둔 이소미(24)도 6타를 줄여 단독 3위(11언더파 205타)에 올랐고 박결(27), 이주미(28)도 6언더파를 치고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는 등 이날 바람이 잦아들면서 선두권 선수들이 많은 타수를 줄여냈다.엄마 골퍼 박주영(33)도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9위(8언더파 208타)로 순위를 27계단 끌어 올렸다.
2023.07.15 I 주미희 기자
김주형·안병훈, 스코틀랜드 오픈 2R 1타 차 공동 2위…매킬로이 선두
  • 김주형·안병훈, 스코틀랜드 오픈 2R 1타 차 공동 2위…매킬로이 선두
  • 김주형이 15일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2라운드에서 웨지 샷을 하고 있다.(사진=PGA 투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1)과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권을 달렸다.김주형은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안병훈,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로 나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단 1타 차로 추격한다.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단독 3위를 기록한 것이 발판이 돼 메이저 대회 대오픈 챔피언십에서 공동 47위를 기록한 뒤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받았다. 특별 임시 회원이 되면 제한 없이 PGA 투어를 뛸 수 있다. 미국 본토로 건너간 김주형은 3M 오픈 공동 26위, 로켓 모기지 클래식 7위에 올라 PGA 투어 정식 회원이 됐다. 이후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이 자신의 신분을 바꾼 ‘약속의 땅’이 된 것이다.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에 이어 PGA 투어 통산 3승의 발판을 마련한 김주형은 “이틀 동안 너무 잘 쳐서 만족스럽다. 남은 이틀은 내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주형은 “날씨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조심하고 인내심을 가지면서 내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3, 4라운드는 강한 비바람이 예보됐다.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2라운드에서의 안병훈(사진=PGA 투어 제공)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안병훈은 이날 비가 오는 까다로운 날씨 속에서 경기를 펼쳐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치고 공동 2위(9언더파 131타)를 기록했다.안병훈은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와서 거리를 판단하기 어려웠다. 좋은 샷을 몇 차례 쳤으나 버디에 성공할 만큼 가깝지는 않았다”고 말하며 아쉬워했다.매킬로이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합계 10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는 이날 3m 이내의 버디 찬스를 8개나 놓치고도 선두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그는 “많은 버디 기회를 놓쳤지만 주말에 우승 경쟁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매킬로이가 2023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치러지는 디오픈 챔피언십에 앞선 전초전 격인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지 관심이다. 디오픈은 오는 20일부터 2014년 매킬로이가 우승을 차지했던 잉글랜드의 로열 리버풀 골프장에서 열린다. 매킬로이는 2014년 디오픈,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9년 가까이 메이저 무승에 시달리고 있다.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합계 7언더파 133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경훈(32)은 5언더파 135타 공동 17위를 기록했다.임성재(25)와 김성현(25)은 이븐파 140타를 기록, 컷오프 기준인 2언더파를 넘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제네시스 초청으로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성적 우승자 김비오(33), 김영수(34), 서요섭(27)도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비오는 합계 1오버파 141타를 기록했고, 김영수는 8오버파 148타, 서요섭은 9오버파 139타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로리 매킬로이(사진=AP/뉴시스)
2023.07.15 I 주미희 기자
시즌 2승·상금 1위 노리는 박지영, 2R 단독 선두…박민지는 컷 탈락(종합)
  • 시즌 2승·상금 1위 노리는 박지영, 2R 단독 선두…박민지는 컷 탈락(종합)
  • 박지영이 14일 열린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라운드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지영(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에서 시즌 2승이자 상금 랭킹 1위 탈환 가능성을 밝혔다.박지영은 14일 제주시의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2위 이승연(25)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박지영은 2023시즌 첫 대회로 치러진 지난해 12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초반 줄곧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던 박지영은 지난달 말 먼저 시즌 2승을 달성한 박민지(25)에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 앉았다.그렇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6억3456만9385원을 모으고 이 부문 1위를 탈환한다. 박지영에 약 1800만원 앞선 상금 1위인 박민지(25)는 컷 탈락이 확정돼 박지영의 상금 1위 복귀 가능성이 더 커졌다.더불어 박지영은 박민지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될 수 있다.박지영은 “2라운드는 바람이 많이 불어 안정적으로만 플레이하자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샷과 퍼트가 잘 돼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했다.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박지영은 10번홀(파4) 출발부터 약 20m 칩인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했고 후반 3~5번홀에서는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2주 전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컷 탈락하는 등 최근 흐름이 좋지 못했던 박지영은 “최근 4주 전부터 거리가 늘어서 고생했다. 아이언 캐리 거리 5m, 드라이버가 7~9m 정도 늘어 처음에는 적응을 못했다. 이제는 적응을 마쳐 오늘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KLPGA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하는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포토콜 때 (우승자가 쓰는) 왕관을 보며 ‘한 번 쯤은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우승에 대한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이승연이 8언더파 136타 단독 2위에 올랐고 신인 김민선(19)과 한지원(22), 마다솜(24)이 공동 3위(6언더파 138타)로 뒤를 이었다.지난해 제주도에서만 2승을 거둔 이소미(24)는 1타를 줄여 단독 6위(5언더파 139타)에 이름을 올렸다.그린 파악하는 박결(사진=KLPGA 제공)박결(27)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7위로 선전을 펼쳤다.전날 공동 45위에서 37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린 박결은 “컷 통과가 걱정이었는데 다행”이라며 “1라운드에서 세컨드 샷이 흔들려 위기가 많았기 때문에 오늘은 아이언 샷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한 클럽 반~두 클럽을 더 보고 샷을 했다는 박결은 “이 골프장은 바람도 많이 불고 그린이 넓어 롱 퍼트도 중요하다. 무난한 것 같으면서도 까다로워 남은 라운드도 긴장하면서 칠 것”이라고 설명했다.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신인 고지원(19)은 강한 바람에 보기만 5개를 범해 공동 14위(3언더파 141타)로 하락했다.US 여자오픈에서 공동 13위로 선전한 뒤 이 대회에 곧바로 출전한 박민지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타를 잃었다. 전날 7오버파를 쏟아냈던 박민지는 합계 7오버파 151타를 기록하며 공동 97위에 머물고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지난주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한 김민별(19)은 1타를 잃고 공동 90위(6오버파 150타)에 그쳐 컷 탈락했다.한편 홍지원은 179야드 거리의 16번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티 샷해 공이 한 번에 홀 안에 떨어지는 홀인원을 기록했다. 16번홀에 걸린 부상 시에나 리조트 10년 명예회원권을 받았다. 홍지원은 공동 27위(1언더파 143타)에 자리했다.박민지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2023.07.14 I 주미희 기자
韓-폴란드, '배터리 산업' 맞손…공급망·리사이클링 등 협력
  • 韓-폴란드, '배터리 산업' 맞손…공급망·리사이클링 등 협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배터리산업협회(KBIA)는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자동차산업협회(PZPM)·폴란드 대체연료협회(PSPA)와 ‘한-폴 간 배터리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두 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협회는 한-폴 배터리 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터리 공급망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리사이클링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야쿱 파리스(왼쪽부터) 폴란드 자동차산업협회장,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알렉산데르 롸히흐 폴란드 대체연료협회 사무국장이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폴 간 배터리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앞서 지난 13일엔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주최 ‘한-폴 배터리 네트워킹 나이트’를 개최해 양국 배터리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엔 폴란드 자동차산업협회·대체연료협회와 한국 배터리 기업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를 통해 양국 협회는 배터리 공급망의 안정성(Safety), 신뢰성(Reliability)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제고를 위해 공동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럽 배터리 법(EU Battery Regulation) 관련 정책·규정 정보 공유, 배터리 공급망 관련한 한-폴 업계 애로사항 협력 등이 주요 추진 사항이다. 또 시장이 급성장 중인 전기차용 배터리·ESS 산업의 발전을 위한 시장 정보교류, 인력 양성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기차·ESS 산업 동향 공유를 위한 정기적인 행사(전시회 등) 추진 협력과 인력 양성 교육 프로젝트 공유 등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전기차·ESS 배터리 표준·인증 등 기술개발(R&D) 교류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육성을 위해 각 회원사의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활성화할 수 있는 상호 우호적인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회원사 간 투자·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공동 세미나를 추진하고, 회원사 간 비즈니스 네트워킹 확대를 위한 행사도 개최한다. 폴란드는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 1위 생산국으로, 자동차 산업 강국인 독일과 인접해 있어 유럽 배터리 생산 거점지역으로 부상 중인 나라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6년 폴란드에 유럽 첫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했으며, 이후 소재 기업인 엔켐(전해액), SKIET(분리막), SKC(동박) 등이 차례대로 폴란드 생산공장에 투자했다. 특히, SKC가 투자한 동박 공장은 유럽 최대 규모로 2024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엔 포스코홀딩스-성일하이텍이 연산 7000톤(t) 능력을 갖춘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설립해 정부·주요 고객사의 배터리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 요구에 대응할 예정이다.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EU 배터리 관련 규제·정책(EU 배터리법·원자재법 등)에 대한 공동 대응 발판을 마련했으며, △국내 소재·장비·리사이클링 기업들의 유럽 지역 투자·진출과 현지화 지원 확대 △전기차·ESS 산업에 대한 경쟁력 확보 △글로벌 전시회(인터배터리 유럽 등) 개최 협력 등 한-폴 협회 간 협력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EU 정책·규제 관련한 지속적인 정보 교류를 위해 이달 말 국내 업계 대상으로 ‘EU 배터리 정책 기업 활용 세미나’ 행사를 개최한다. 그리고 오는 9월 말엔 ‘WRBRF(세계이차전지규제포럼) 2023’ 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배터리 산업 정책에 대한 국제공조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또 내년 3월 ‘인터배터리 2024’ 행사를 개최하며 한-EU 배터리 기업 간 전략적 제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3.07.14 I 박순엽 기자
포르쉐, 굿우드 페스티벌서 ‘포르쉐 비전 357 스피드스터’ 최초 공개
  • 포르쉐, 굿우드 페스티벌서 ‘포르쉐 비전 357 스피드스터’ 최초 공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르쉐 AG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포르쉐 비전 357 스피드스터’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비전 357 스피드스터는 ‘718 GT4 E-퍼포먼스’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전기 모터와 배터리 기술은 미션 R, 섀시는 718 GT4 클럽스포츠를 토대로 한다.비전 357 스피드스터 콘셉트 카는 스피드스터 모델의 전형적인 낮고 짧은 윈드 스크린으로 차체의 모놀리식 바디를 강조한다. 차량 우측에는 오픈 탑 스포츠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너 커버가 장착된다.인테리어 디자인에서 낮게 기울어진 시트 포지션은 전형적인 스포티한 성능을 강조한다. CFRP 시트 쉘은 모노코크에 통합돼 있으며 운전자는 레이스 텍스로 덮인 패드에 앉아 마이애미 블루 컬러의 벨트 스트랩이 부착된 6점식 안전 벨트로 고정된다.포르쉐 비전 357 스피드스터.포르쉐는 포르쉐 비전 357 외에,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15종 이상의 신형 및 클래식 모델을 선보인다. 힐 클라임에서 매일 두 차례 특별한 포르쉐 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또한 포르쉐는 르망 100주년도 기념한다. 총 19회 종합 우승을 기록한 포르쉐는 굿우드에서 클래스 챔피언 3대와 종합 우승 차량 3대를 전시한다.‘포르쉐 스포츠카 75주년’ 기념행사에서 최초 공개된 718 스파이더 RS와 미션 X는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대중에게 처음 선보인다. 순수 로드스터 718 스파이더 RS는 와인딩 코스에서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미션 X 콘셉트 카는 위, 앞으로 열리는 르망 스타일의 도어 디자인, 고성능 퍼포먼스 그리고 효율적인 전기 파워트레인을 갖춘 하이퍼카를 재해석한 모델이다.
2023.07.14 I 박민 기자
메디쏠라, 삼성웰스토리 개최 B2B 식음박람회 2023 푸드페스타 참가
  • 메디쏠라, 삼성웰스토리 개최 B2B 식음박람회 2023 푸드페스타 참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케어푸드 브랜드 메디쏠라는 지난 7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삼성웰스토리 2023 푸드페스타’에 참가해 F&B 관계사들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고 14일 밝혔다.(사진=메디쏠라)2023 푸드페스타는 삼성웰스토리가 개최하는 국내 유일 B2B 식음박람회로 올해로 5회째를 맞았으며, 총 44개 식품사가 참여해 1천800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이며 행사 개최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었다. 메디쏠라는 메인 주제관인 ‘삼성웰스토리 R&D 센터 Tech&Future’ 부스에서 메디쏠라가 제공하는 당뇨케어 식단에서 착안하여 삼성웰스토리 R&D 센터와 함께 협업하여 만든 신메뉴 ‘당뇨케어 5종’을 행사 시제품으로 소개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올해 F&B 업계의 어려움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360 솔루션’ 전용 부스를 운영하고, 식품 산업 트렌드 소개와 비전 제시를 위해 고령화 트렌드를 반영한 케어푸드 상품, 최소 인력으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원팩솔루션(OPS) 상품 등을 대표 전시 상품으로 소개했다. 메디쏠라가 삼성웰스토리 푸드페스타에서 소개한 ‘당뇨케어 5종’은 고령화 트렌드를 반영해 만든 상품으로 동태큐브조림, 황태불고기라이스, 취나물소고기비빔밥, 고구마코코넛커리, 마파두부덮밥 총 다섯가지 메뉴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삼성웰스토리 R&D 센터 Tech&Future 부스에서 최근 식품 업계에서 주목받는 메디쏠라의 특수의료용도식품 ‘암케어 식단’과 대표 상품인 일상 속 건강 케어식 ‘밸런스 식단’을 함께 선보였다.한편 메디쏠라는 의료진 실증 기반의 ‘최적의 영양 기준 수립’, 자체 연구소의 ‘맞춤형 영양 설계’, 전문 의료기관의 ‘임상 증명’, 전문 생산시설을 통한 ‘정량화 구축’까지 브랜드만의 네 가지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는 케어푸드 브랜드다.
2023.07.14 I 이윤정 기자
시즌 2승·상금 1위 노리는 박지영, 2R 강풍 속 5언더파 ‘선전’
  • 시즌 2승·상금 1위 노리는 박지영, 2R 강풍 속 5언더파 ‘선전’
  • 박지영이 14일 열린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라운드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지영(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에서 시즌 2승이자 상금 랭킹 1위 탈환을 노린다.박지영은 14일 제주시의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오전 조에서 경기한 선수들 중 리더보드의 가장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박지영은 2023시즌 첫 대회로 치러진 지난해 12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상금 4억9056만9385원을 모아 상금 랭킹 2위를 기록 중인 박지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고, 시즌 상금 6억3456만9385원으로 상금 랭킹 1위가 된다. 현재 상금 1위인 박민지(25)가 2라운드까지 7오버파 151타로 컷 탈락이 확실시되고 있어서다.더불어 박지영은 박민지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될 수 있다.박지영은 “2라운드는 바람이 많이 불어 안정적으로만 플레이하자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샷과 퍼트가 잘 돼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했다.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2주 전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컷 탈락하는 등 최근 흐름이 좋지 못했던 박지영은 “최근 4주 전부터 거리가 늘어서 고생했다. 아이언 캐리 거리 5m, 드라이버가 7~9m 정도 늘어 처음에는 적응을 못했다. 이제는 적응을 마쳐 오늘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포토콜 때 (우승자가 쓰는) 왕관을 보며 ‘한 번 쯤은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우승에 대한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이승연(25)이 4타를 줄여 공동 2위(8언더파 136타)에 올라 있고, 제주도에서 강한 이소미(24)는 1타를 줄여 공동 5위(5언더파 139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박결(27)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8위로 선전을 펼쳤다.전날 공동 45위에서 37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린 박결은 “컷 통과가 걱정이었는데 다행”이라며 “1라운드에서 세컨드 샷이 흔들려 위기가 많았기 때문에 오늘은 아이언 샷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한 클럽 반~두 클럽을 더 보고 샷을 했다는 박결은 “이 골프장은 바람도 많이 불고 그린이 넓어 롱 퍼트도 중요하다. 무난한 것 같으면서도 까다로워 남은 라운드도 긴장하면서 칠 것”이라고 설명했다.US 여자오픈에서 공동 13위로 선전한 뒤 이 대회에 곧바로 출전한 박민지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타를 잃고 합계 7오버파 151타를 기록했다. 오후 조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현재 공동 103위를 기록 중이어서 3라운드 진출은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볼 방향 확인하는 박민지(사진=KLPGA 제공)
2023.07.14 I 주미희 기자
이영 장관 “미래 신산업 육성 위해 규제 부수겠다”
  • 이영 장관 “미래 신산업 육성 위해 규제 부수겠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기업이 맘껏 달릴 수 있도록 규제 혁파의 선봉에 서서 규제를 푸는 게 아니라 부수겠다는 자세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기부)이 장관은 이날 기술보증기금 부산본점에서 ‘지역혁신네트워크 간담회’를 열고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개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중기부는 수소, 금융 등 부산시 미래 신산업 분야 현안과 육성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이 장관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부산 남구갑)을 비롯해 부산시 및 지역혁신 지원기관, 대학·연구소, 수소·금융 분야 지역중소기업 등이 참석했다.간담회에서는 부산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금융·수소 분야 육성을 위한 부산시의 육성전략’,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지역 혁신기관 원팀 지원방안’ 등 2건의 정책발표가 진행됐다. 이후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현안과 기업의 건의가 이어졌고 이 장관 주재로 100분 동안 깊이 있는 토론도 진행됐다.현장에서는 지역혁신기관 간 연계·지원 강화, 국내 수소용기 검사기준 완화, 핀테크 기업의 캐즘(Chasm·신제품이나 서비스가 대중화되기 전 겪는 침체기)현상 극복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개발(R&D) 추진 등 단순 기업 민원을 넘어 지역산업의 중장기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건의가 이뤄졌다. 이 장관은 “핀테크·블록체인·수소와 같은 미래먹거리 영역에서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를 2027년까지 10여 곳으로 확대하고, 신기술 분야에 대한 R&D 지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지방중기청과 지자체, 기업, 지역혁신기관이 하나의 강력한 원팀을 이뤄 지역중소기업 육성과 지역의 혁신을 선도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7.14 I 김경은 기자
매킬로이 “LIV 골프 출전해야 한다면 은퇴할 것”
  • 매킬로이 “LIV 골프 출전해야 한다면 은퇴할 것”
  • 로리 매킬로이가 14일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가 리브(LIV) 골프의 영입 제안을 비웃기라도 하듯 “LIV 골프에 출전해야 한다면 은퇴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매킬로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의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를 마친 뒤 “LIV 골프가 지구상에서 경기할 수 있는 마지막 장소라면 은퇴할 것”이라며 “나는 메이저에서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앞서 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거래의 독점 방지법 위반 청문회에서 밝혀진 내용이다.PIF는 월드 골프 시리즈라는 팀 대항전 형식의 대회를 창설하고 우즈와 매킬로이를 여기에 구단주로 참가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우즈와 매킬로이가 각각 팀 하나씩 맡아 대항전을 벌이자는 내용으로, 사실상 이들을 LIV 골프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었다.이외에 PIF의 야시르 알-루마이얀 총재는 R&A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원 자격도 요구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매킬로이는 LIV 골프가 출범되기 전부터 이 단체에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한 달 전 PGA 투어와 LIV 골프의 깜짝 합병 소식이 전해진 뒤 “희생양이 된 기분”이라며 “난 여전히 LIV 골프가 싫다”고 말한 뒤 말을 아껴왔다.매킬로이는 현재 PIF와 최종 계약을 협상하고 있는 PGA 투어 정책위원회 5명의 선수 이사 중 한 명이다.한편 매킬로이는 이날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2023.07.14 I 주미희 기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부분변경 모델 티저 공개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부분변경 모델 티저 공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GM(제너럴모터스) 산하 브랜드 쉐보레는 14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The New Trailblazer)’의 디지털 캠페인 티저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지난 2020년 글로벌 시장에 데뷔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약 62만여 대 이상 판매된 쉐보레의 글로벌 콤팩트 SUV다. 이번에 선보이는 차량은 부분변경 모델로서 오는 19일 GM의 통합 브랜드 스토어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실차도 공개한다.트레일블레이저는 2020년 북미 자동차 평가 기관 ‘아이씨카(iSeeCars)’가 주관한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판매된 차량’에 선정되었으며, 같은 해 ‘워즈오토(Wardsauto)’ 선정한 세계 10대 UX 우수 차량에도 뽑혔다.또한 2021년에는 미국 자동차 정보사이트 ‘에드먼즈(Edmunds)’가 뽑은 ‘올해 최우수 자동차’ 소형 SUV 부문 1위, 2023년에는 미국 유명 시장조사기관이 선정한 ‘2023 최고의 소형 SUV’ 공동 2위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권위의 상들을 수상한 바 있다.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티저 영상 공개.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티저 영상 공개.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티저 영상 공개 (1)이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티저 영상에서는 허니제이와 마샬이 음악 프로듀서와 댄서로 트레일블레이저를 위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2020년, 트레일블레이저 TV 광고를 통해 쉐보레와 인연을 맺은 두 아티스트는 약 3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세계적인 힙합 댄서로, 또 실력파 R&B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해왔다.앞서 트레일블레이저는 2020년 출시 당시 마샬이 보이스오버를 맡은 ‘트레일’과 ‘블레이저’ 두 단어의 라임이 반복되는 중독성 있는 BGM과 허니제이(Honey J)의 리듬감 있는 댄스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유튜브 누적 조회 수 1217만을 기록한 바 있다.정정윤 GM 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이번 캠페인에서 지난 3년 반 동안 각각의 영역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트레일블레이저와 허니제이, 마샬의 보다 환상적이고, 진보된 케미를 기대해달라”라며 “독보적인 매력으로 돌아온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더욱 강렬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진화한 상품성을 갖춘 정통 아메리칸 SUV로 소비자들에게 완성형 콤팩트 SUV의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4 I 박민 기자
고진영, US 여자오픈 컷 탈락 후 다나오픈 1R 공동 39위 출발
  • 고진영, US 여자오픈 컷 탈락 후 다나오픈 1R 공동 39위 출발
  • 고진영이 14일 열린 LPGA 투어 다나오픈 1라운드에서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8)이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컷 탈락 후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1라운드를 중상위권으로 출발했다.고진영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고진영은 1라운드를 공동 39위로 출발했다. 공동 선두 린 그랜트(스웨덴), 짜라위 분짠(태국)과 5타 차다.지난주 2023시즌 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US 여자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7오버파 151타로 부진해 1타 차로 아쉽게 컷 탈락한 고진영은 곧바로 이 대회에 나섰다.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해 13번홀(파4)과 16번홀(파4), 18번홀(파5)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았지만, 후반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페어웨이와 그린을 5번씩 놓쳤고 퍼트 수는 29개를 기록했다.고진영은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 (US 여자오픈 때는) 골프가 마음대로 안 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던 만큼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면서 “코스에서 내 감정선이 요동치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동안 너무 많은 걸 신경쓰면서 경기했던 것 같다. 나 자신을 위해 경기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퍼팅이 조금 아쉬웠지만 많은 버디 퍼트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에 만족한다”는 고진영은 “2라운드까지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는데 집중하겠다. 내 플레이에 100%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세영(30)과 김아림(28), 주수빈(19)이 4언더파 67타 공동 14위로 가장 좋은 순위를 기록했다.2019년 마라톤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있는 김세영은 “2라운드에서도 오늘 경기한 것처럼 플레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랜트와 분짠이 7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이 6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달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슈퍼 루키’ 로즈 장(미국)은 5언더파 66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US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4언더파 67타 공동 14위에 자리했다.김세영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FPBBNews)
2023.07.14 I 주미희 기자
안병훈, ‘빗자루 퍼터’로 버디 9개 쓸어담아…스코틀랜드 오픈 1R 선두
  • 안병훈, ‘빗자루 퍼터’로 버디 9개 쓸어담아…스코틀랜드 오픈 1R 선두
  • 안병훈이 14일 열린 PGA 투어·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1라운드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PGA 투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안병훈은 1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1타를 적어냈다.단독 2위 데이비스 라일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린 안병훈은 PGA 투어 18홀 개인 최소타를 적어내며 선두를 질주했다.이번 대회는 오는 20일 영국 잉글랜드의 로열 리버풀에서 열리는 개막하는 남자 골프 2023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이 없는 선수들 중 상위 3명에게 디오픈 출전 자격을 준다. 디오픈 출전 자격이 없는 안병훈으로서는 디오픈에 참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최근 ‘빗자루 퍼터’로 불리는 브룸스틱 퍼터로 바꾼 안병훈은 이날 퍼터 덕을 톡톡히 봤다. 그린에 14번이나 공을 올리고도(77.78%, 14/18) 퍼트 수는 단 23개에 불과해 출전한 156명 중 퍼팅을 가장 잘했다.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도 1.36개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전반 10번홀 시작부터 버디를 잡은 안병훈은 13~16번홀에서 네 홀 연속 버디를 낚았고, 9번홀(파3)에서까다로운 7m 버디를 추가하며 1라운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안병훈은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칩 샷, 퍼트까지 모두 잘했기 때문에 좋은 스코어를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최근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는 애덤 스콧, (김)시우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장단점을 물어봤다. 퍼트 코치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보기에도, 느낌도 좋고 계속 연습하다 보니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2주 만에 출전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하고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와 공동 3위에 올랐다.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언더파 68타 공동 26위를 기록했다.이경훈(32)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모처럼 좋은 성적인 공동 5위(5언더파 65타)를 기록했고, 김주형(21)도 4언더파 66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반면 다른 한국 선수들은 출발이 주춤했다. 김성현(25)은 1언더파 69타 공동 46위, 임성재(25)는 이븐파 70타 공동 74위에 자리했다.주최사 제네시스의 초청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성적 우수자인 김영수(34), 서요섭(27), 김비오(33)도 출전했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김비오만 이븐파로 공동 74위로 선전한 편이었다. 서요섭이 5오버파 75타로 공동 151위, 김영수가 6오버파 76타로 154위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그쳤다.로리 매킬로이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P/뉴시스)
2023.07.14 I 주미희 기자
제넥신, 본업 지지부진한데 부동산에만 열올리는 까닭
  • 제넥신, 본업 지지부진한데 부동산에만 열올리는 까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넥신(095700)이 신약 연구개발(R&D) 성과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근 두 번째 신사옥을 짓기로 결정해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선 제넥신이 본업인 신약 개발보다 부업인 부동산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소리도 나온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넥신은 지난달 28일 294억원 규모의 제넥신 컨소시엄 R&D센터 신규 시설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제넥신의 지난해 자기자본(2809억원) 대비 10.47%에 해당하는 규모다. 294억원은 순수 건물 건설 비용만 포함됐기 때문에 투자금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제넥신의 신규 시설 투자 공시(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바이오업계에서는 요즘 같은 시기에 제넥신이 신사옥 완공 1년 만에 추가 건설에 나서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바이오업체 고위 관계자는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 신사옥 투자 결정에 대해 좋게 볼 업체가 어딨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바이오업체 관계자도 “매출이 없는 업체가 신사옥에 투자한다는 건 완전히 좋게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창업 24년 차’지만 상용화 신약 無…상장 이후 적자 지속제넥신은 2009년 상장 이후 첫 영업흑자를 낸 2015년을 제외하면 매년 영업적자를 지속해 왔다. 최근 5년간 제넥신의 영업손실은 2018년 381억원→2019년 445억원→2020년 392억원→2021년 194억원→2022년 337억원을 기록했다. 대체로 연간 영업적자가 300억원을 넘겨온 셈이다.더구나 제넥신은 1999년 설립 이후 창업 2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 상용화된 신약이 없다. 닐 워마(Neil Warma) 제넥신 대표는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26개 파이프라인 중 핵심 파이프라인 4개에만 집중해 빠른 상용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제넥신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장기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 △자궁경부암 DNA백신 ‘GX-188E’ △만성 신장질환 관련 지속형 빈혈증 치료제 ‘GX-E4’ △림프구 감소증 치료제 ‘GX-I7’ 등이다. 상용화 1호 신약으로는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GX-188E이 유력했지만 지난 3월에는 GX-E4와 GX-H9로 바뀌었다. GX-188E의 조건부허가 예상 시점이 밀려난 탓이다.GX-E4는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에서 1차 신약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한 상태다. 통상적으로 BLA 신청부터 허가 획득까지 1~1년 2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3개월 내에 결과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GX-H9는 연내 임상을 마치고 중국 인허가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마곡산업단지 부지 반환 위험 없는데 추가 건설 왜?의아한 점은 이번에 신사옥 추가 건설이 불가피한 상황도 아니라는 점이다. 일각에선 마곡산업단지에 입주해 있기 때문에 특정 기간 내에 건물을 짓지 않으면 분양받은 부지를 반환해야 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일 수 있다는 추정도 나왔다. 그러나 이데일리 취재 결과 제넥신은 지난해 신사옥을 완공한 상태이기 때문에 토지 반환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마곡에 위치한 제넥신 신사옥 ‘제넥신 프로젠 바이오 이노베이션 파크(Bio Innovation Park)’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서울시 경제정책실 전략사업기반과에 따르면 마곡산업단지와 입주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5년 내에 해당 토지에 건물을 완공해야 한다. 제넥신은 2017년 3월 프로젠과 함께 마곡 D9-3구역의 필지 7485㎡(2264평)를 248억원에 분양받았다. 제넥신은 같은해 4월 서울시와 입주계약을 체결한 뒤 2022년 5월 신사옥 ‘제넥신 프로젠 바이오 이노베이션 파크(Bio Innovation Park)’를 완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사 지연 등의 사유가 있다면 기존 5년에서 추가적으로 수개월가량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따라서 해당 규정에 의한 문제는 없는 상태다.해당 사옥은 연면적 약 3만9075㎡에 지상 9층, 지하 3층이며, 주차장·공용공간을 제외한 6개층은 제넥신이 사용하고 있다. 즉 신사옥을 지은 후 약 4229㎡의 토지가 남은 것으로 보인다. 분양받은 토지의 전체를 입주계약 후 5년 내에 활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니다. 서울시 경제정책실 전략사업기반과 관계자는 “분양 받은 토지에 5년 내에 건물을 완공했다면 토지를 전부 활용하지 않았다고 해도 행정 처분을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불가피하게 건물을 지어야 하는 상황도 아닌데도 신사옥 추가 건설을 결정한 셈이다.제넥신은 기존에 분양받은 토지 중 유휴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제넥신 관계자도 “제넥신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토지를 여유 있게 분양받아뒀다”며 “당시 분양받은 땅 중 첫 번째로 지은 사옥은 잘 운영하고 있고 이제 두 번째로 사옥을 짓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부동산 자산만 940억 보유…3년 후 채무 상환 계획은?더구나 제넥신은 지난해 5월 준공된 신사옥을 포함해 약 94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제넥신 프로젠 바이오 이노베이션 파크의 가치만 올해 1분기 말 기준 688억원일 것으로 추정된다.제넥신의 1분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마곡 토지와 마곡 사옥의 장부금액은 각각 221억원, 688억원으로 총 909억원에 이른다. 해당 토지와 건물 중 720억원은 담보로 설정돼 600억원의 장기차입금 대출에 쓰이고 있다. 여기에 임대 중인 판교 사옥의 토지와 건물은 31억원으로 투자 부동산으로 따로 분류돼 있다. 제넥신은 이번 건설에 실질적으로 현금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R&D나 경영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이번 건설은 제넥신이 셀리드(299660) 등 2개사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게 된다. 셀리드는 지난 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마곡 신사옥 및 R&D센터에 23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해당 컨소시엄에서 지분 비율은 프로젠 50%, 제넥신 28%, 셀리드 22% 순이다. 마곡컨소시엄제일차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위해 지난달 31일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박성진 대표가 50% 지분을 갖고 있다.제넥신과 셀리드는 하나캐피탈 등에 관리형 토지신탁에 따른 우선수익권 등에 담보를 설정해 각각 414억원, 326억원의 차입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즉 실질적으로 당장 제넥신과 셀리드의 현금이 소진되는 것은 아니지만 3년 후에는 갚아야 할 비용이다.◇신사옥 완공 후 부동산 임대업 추진 가능성 ↑업계에선 제넥신이 신사옥 완공 후 부동산 임대업을 통해 이자를 충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 원금 상환에는 다른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익명을 요구한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 현금이 소진되지 않더라도 어차피 빚 아닌가”라며 “3년 내로 회사가 흑자를 내서 갚거나 펀딩을 통해 상환해야 할텐데 일반적인 벤처캐피탈(VC)들이 R&D 비용도 아니고 부동산 투자로 인한 채무상환자금을 지원하진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차입금을 건설에 투입한 후 사옥이 완공되면 차입금을 전부 갚긴 어렵겠지만 임대 수익으로 이자 정도는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제넥신은 만기가 될 2026년이면 해당 채무를 갚을 방안이 다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넥신 관계자는 “현재 (해당 채무 상환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된 바는 없다”면서도 “최근 합작사 지분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했듯이 재원 마련 방안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제넥신은 지난달 말 아지노모도제넥신 지분 178만5000주(25%)을 일본 아지노모도에 매각해 193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은 신사옥 건설과는 무관하며, 신약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3.07.14 I 김새미 기자
동아ST,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품목허가 신청
  • 동아ST,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품목허가 신청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 Agency)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품목허가(MAA) 신청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동아ST 본사.(제공= 동아에스티)동아에스티, 메이지세이카파마와 DMB-3115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계약을 체결한 인타스는 자회사 어코드 헬스케어(Accord Healthcare)를 통해 지난 6월 23일 유럽의약품청에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유럽의약품청은 현지 시각 7월 13일 품목허가 신청을 최종 승인했다.동아에스티는 미국과 유럽의 스텔라라와 DMB-3115간의 품질 동등성 입증(Analytical Similarity Assessment) 결과를 기반으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만성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일차 유효성 평가 변수는 건선 면적 및 중등도 지수(PASI, 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의 기저치 대비 변화율(percent change from baseline)이었다. 평과 결과에서 DMB-3115는 스텔라라와 치료적 동등성이 입증됐으며, 안전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는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다. 전 세계적으로 177억 700만 달러(아이큐비아 2022년 누적 매출액)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바이오 의약품 중 하나다.DMB-3115는 지난 2013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했고, 2020년 7월 효율적인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동아에스티로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가 이전되어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2021년 7월에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DMB-3115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한국과 일본 등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의 허가와 판매에 관한 독점 권리를 인타스에 이전했다. 이에 따라 인타스는 미국의 어코드 바이오파마와 유럽, 영국 및 캐나다의 어코드 헬스케어를 포함한 전 세계 계열사를 통해 DMB-3115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는 DMB-3115의 연구개발과 인타스와 어코드 바이오파마, 어코드 헬스케어에 제품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어코드 헬스케어 수석 부사장 Mr. Paul Tredwell은 “어코드 헬스케어는 동아에스티, 메이지세이카파마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약품의 인허가 제출을 완료했고, 이를 통해 전 세계 환자에게 고품질 바이오시밀러 접근성을 개선하려는 저희의 의지를 강화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동아에스티 박재홍 R&D 총괄 사장은 “동아에스티는 메이지세이카파마, 인타스, 어코드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우수한 품질의 DMB-3115가 글로벌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4 I 석지헌 기자
토종 의료기기 기업 메디아나, '23년 흑자' 비결은
  • 토종 의료기기 기업 메디아나, '23년 흑자' 비결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메디아나는 크게 6개 분야에서 매출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제품의 매출이 부진하면 다른 제품이 이를 메꾸면서 상호보완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흔들림 없는 수익 구조를 갖췄다는 게 메디아나의 강점입니다.”길문종 메디아나 대표.(제공= 메디아나)길문종 메디아나(041920) 대표는 지난 27일 이데일리와 만나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며 “6개 제품군이 모두 달라 연구소도 다르고 투자도 따로 들어가기 때문에 효율성은 낮을 수 있지만 위험 회피에 적합한 매출 구조를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실제 회사는 23년 연속 흑자를 내며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갖췄다. 연구개발(R&D) 성과로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다. 코스닥 상장업체인 메디아나는 메디슨 출신인 길 대표가 1995년 설립한 토종 의료기기 업체다. 메디아나 포트폴리오는 크게 ODM(제조자개발생산) 납품, 환자감시장치, 자동심장충격기(AED), 체성분분석기, 소모품 카테터, 중심 정맥 카테터(PICC)로 나눌 수 있다. 메디아나는 이 제품들을 전 세계 8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고 전체 매출의 80%가 수출에서 나온다.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고객으로는 세계 1위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29.7%)과 릴라이언스 메디칼(20.6%)이 있다. 지난해 메디아나는 매출 683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팬데믹 당시 산소호흡기와 환자감시장치 수요 폭발로 기록한 매출액(675억원)을 경신한 사상 최대 매출이다. 올해 매출액도 850억원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회사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4.2%이며, 자본총계는 918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7년 이후 2배 이상 성장했다. 메디아나가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제품은 체지방측정기와 PICC(체내에 삽입하는 관)다. 체지방측정기의 경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2019년 선보인 보급형 체지방 분석기 i20, i30에 이어 고급형 i50, i55도 지난해 출시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사업 다각화를 위해 의료용 소모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테터(체내에 삽입하는 관으로, 삽입된 상태에서 몸 속 액체를 빼내거나 주입하는 데 사용)의 일종인 PICC가 대표적이다. PICC는 암환자 혹은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심장에 직접 약물을 투여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카테터 중에서도 고도화된 기술을 요하는 전문가용 소모품 소재로 지난해부터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 납품을 시작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길 대표는 “카테터는 고부가가치 제품이고 그 종류는 수천 가지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 경쟁도 치열하다. 의료 현장에서는 이미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제품만 쓰려는 경향이 강해 진입장벽도 높은 편”이라며 “틈새 시장을 찾다 보니 찾은 제품이 PICC다. 메드트로닉 ODM을 오랜 기간 맡으면서 쌓아온 인지도로 시장 진입이 비교적 용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카테터 관련 산업은 2020년 기준 47조원에 이르며 연 평균 7.2% 성장하고 있다. 최근 고령화의 빠른 진행으로 신부전, 당뇨, 심장질환 발생률이 증가하면서 시장도 고성장 중이다. 메디아나의 현재 매출을 책임지는 효자상품은 환자감시장치와 AED다. 환자감시장치의 지난해 매출은 120억원, AED는 1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메디아나는 기존 환자감시장치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신제품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환자감시장치에는 환자 맥박과 호흡 수, 환자 의식 상태 등을 체크하는 EWS(Early Warning Score)가 탑재돼 있다. 메디아나는 이를 발전시켜 뷰노(338220), 연세대 산학협력단 등과 함께 ‘AI 기반 중증 악화 예측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식약처 임상 계획 승인을 받은 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국내 허가를 받겠다는 목표다.길 대표는 “환자 감시 장치에서 측정된 여러 생체 신호 정보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환자 상태를 예측, 조기에 의료진에 알려주는 시스템”이라며 “환자 수술 후 부작용, 사망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14 I 석지헌 기자
①"작은 연구실서 출발해 글로벌 바이오기업 성장"
  • [라파스 대해부]①"작은 연구실서 출발해 글로벌 바이오기업 성장"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마이크로니들 패치 전문기업 라파스다.[편집자 주]정도현 라파스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라파스는 실험실의 작은 아이디어가 논문 속 연구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사람들에게 직접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에서 출발했다. 그 꿈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으며 최근에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니들 여드름 패치라는 성공적인 결과물도 나왔다. 라파스가 보유한 독자적인 기술과 대량 생산 능력으로 이른 시일 내 백신 패치도 상용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마이크로니들 분야의 선두 기업이 되겠다.”정도현(사진) 라파스(214260) 대표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밝힌 비전이다. 라파스는 2006년 설립된 마이크로니들 패치 중심의 바이오기업이다. 라파스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여드름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출시하면서 국내외 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았다.마이크로니들이란 길이가 1미리미터(㎜)이하인 미세바늘로 피부에 의약품을 고통 없이 전달하는 미세구조체를 말한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기존 주사제·경구제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마이크로니들은 1997년에 마이크로니들 제작 연구논문이 세계 최초로 발표된 뒤 주로 피부에 직접 작용하는 화장품 분야에서 활용돼왔다. 정 대표는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원 석사 시절에 천연물화학을 전공했다. 천연물화학이란 식물이나 동물 등에서 얻어지는 유효한 약리 약물을 찾아내는 연구분야를 말한다. 천연물화학은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농약 등을 만드는데 활용된다. 정 대표는 석사 과정을 마친 뒤 1995년 동방제약에 연구원으로 입사하면서 바이오산업과 첫 인연을 맺었다. 정 대표는 바이오벤처 그린바이오텍에서 선임연구원을 역임한 뒤 뉴트렉스테크놀로지 부사장을 거쳤다. 정 대표는 뉴트렉스테크놀로지 재직 시절 연세대 생명공학 박사 과정도 마무리했다. 정 대표가 마이크로니들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대학 동기를 만나면서부터다. 정 대표의 대학동기는 미국에서 나노바이오를 전공하고 돌아온 뒤 마이크로니들을 연구했다. 정 대표는 대학동기가 개발한 마이크로니들 제조방법 특허 기술을 토대로 양산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정 대표는 양산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4년이라는 시간을 소요했다. 그는 “대학 동기에게 마이크로니들이라는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성공 가능성을 확신해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회상했다.정 대표는 우연찮은 기회로 마이크로니들 사업의 물꼬를 트게 됐다. 정 대표의 지인이 일본 천연물 소재기업 코요샤를 찾아 얘기를 나누던 중 라파스의 작은 실험실에서 만든 샘플을 보여주며 소개한 것이 발단이 됐다. 그는 “코요샤는 약 60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 있는 유통기업”이라며 “당시 지인이 코요샤 관계자에게 작은 실험실에서 만든 샘플을 보여주며 향후 제품 양산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코요샤가 큰 관심을 보이며 계약에 흔쾌히 응했다”고 말했다. 해외 기업이 라파스의 기술력을 먼저 알아본 셈이다. 라파스는 2012년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양산 기술을 확보한 뒤 이듬해인 2013년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라파스는 2014년 매출이 91억원으로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라파스가 글로벌기업 로던앤드필드(R&F)와 계약한 영향이다. 라파스의 지난해 매출은 236억원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매출이 10배 이상 늘었다. 라파스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화장품을 넘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그는 “여드름 패치제를 시작으로 백신, 천식 치료제, 치매약 등을 패치제로 만들어 글로벌 바이오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2023.07.14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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