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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 육성 위해 '특허박스 제도' 도입해야"
  • "혁신기업 육성 위해 '특허박스 제도' 도입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혁신기업을 육성하고, 나아가 혁신성장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특허박스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기업혁신 장려를 위한 특허박스 도입방안 검토’ 보고서를 통해 혁신산업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한경연은 우리나라의 경우 연구개발 투자단계에 조세지원이 치중돼 있고 사업화 단계에서는 특별한 세제혜택이 없어 기업의 연구활동 촉진과 특허 등 지식재산에 대한 국내투자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의 연구개발(R&D) 투자와 특허 출원수는 전세계적으로 상위권이지만 개발된 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다는 설명이다. 2021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4.93%로 세계 2위 수준이고 특허 출원건수는 2021년 기준 24만건으로 세계 4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다만 최근 5년간 실제 사업화에 성공한 과제는 2017년 248건에서 2021년 144건으로 감소했고, 사업화 성공률은 연평균 42.9%에 불과하다.임동원 한경연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에서는 연구개발 관련 활동 및 관련 시설투자에 대하서만 세제혜택을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 본질적 의미에서의 특허박스제도는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R&D 성과물 활용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특허박스 등 성과물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지원을 도입한다면 특허권 등을 활용한 기술사업화를 촉진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보고서는 지난해 기준 24개 국가가 특허박스·지식재산박스·혁신박스 등의 이름으로 특허박스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혁신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식재산 등에 대해 막대한 예산 투입과 포괄적인 세제혜택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영국의 경우 특허박스제도를 도입해 영국 혁신기업을 자국 내에 유치하도록 유인하거나 국외의 혁신기업을 유치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은 특허박스 도입 이후 신청회사 및 신청금액이 첫해(2013년)보다 2021년에 각각 2~3배 증가했다는 게 한경연 분석이다.임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도 특허박스제도와 같이 혁신산업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조세상 우대를 확대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특허박스제도의 세수 영향은 사업화 촉진을 통해 기업수익이 증가해 세수가 증가하는 효과와 기업의 실질 세율을 감소시켜 세수가 감소하는 효과가 동시에 작용해 보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자료=한경연)
2023.07.11 I 최영지 기자
삼성重, 해양 생태계 교란 '바닷속 소음' 잡는다
  • 삼성重, 해양 생태계 교란 '바닷속 소음' 잡는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삼성중공업이 소나를 통해 탐지한 바닷속 음파 신호를 분석해 선박 수중 방사소음을 정밀 분석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나 신호 분석기법은 소음원이 방출하는 소리를 수신해 소음의 세기, 방향, 거리 등을 측정하는 기술로 주로 군사 목적으로 활용돼 왔으며, 삼성중공업이 상선 수중 방사소음 연구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이 기법을 적용해 17만4000㎥급 초대형 LNG운반선의 소음 원인을 정밀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의 소음방사소음 해석 프로그램 화면 모습삼성중공업은 이 기술을 활용해 건조하는 선박의 수중 방사소음 발생 원인 세분화 및 영향도를 분석해 운항 속도·흘수(선박의 바닥에서 물 표면까지의 수직 거리)별 소음 예측 등 관련 기술개발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추진기 뿐만 아니라 엔진·기계류의 수중 방사소음까지 확대해 소음저감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선박의 수중 방사소음은 선박이 항해할 때 추진기의 공동(Cavitation) 현상 및 선체, 기계류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해양 포유류, 어류 등 해양 생태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제해사기구를 중심으로 수중 방사소음 규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소음저감 기술 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상무)는 “삼성중공업은 수중 방사소음 R&D 역량을 기반으로 해양 환경영향을 최소화 하고 국제사회의 환경규제 움직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혁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1 I 하지나 기자
'미래가치 탄탄' 서울 신산업 거점 일대 분양 눈길
  • '미래가치 탄탄' 서울 신산업 거점 일대 분양 눈길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홍릉, 마곡, 상암, G밸리, 양재 등 서울시가 유망산업의 거점으로 선정한 지역 내 부동산이 관심을 끈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주요 거점지역은 홍릉(바이오, 의료, 헬스), 마곡(에너지), 상암(콘텐츠, VR), 가산·구로(IT), 양재(AI, 빅데이터), 여의도·마포(블록체인) 등이다. 지난달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를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등의 신산업혁신지역인 ‘용산 메타밸리’로 육성하기로 했다. 지난 4월에는 ‘서울형 R&D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 인공지능, 핀테크 등의 혁신기술 분야에 381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가 더 붙고 있다. ‘서울형 R&D 지원사업’에 해당되는 지역은 홍릉, 양재, 여의도·마포 등의 신산업 거점지역 등이다.지난 6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창업정책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총 1조6717억원을 투입 기존 거점지역 이외에 창업관련 허브 및 거점지역을 대폭 확대하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2018년 신산업 거점지역 지정 이후 다소 지지부진했던 사업들이 최근 들어서 속도가 한층 빨라지게 된 것이다. 신사업 거점지역에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이 바이오, 의료 거점으로 개발되는 홍릉이다. 동대문구 홍릉 일대는 고려대학교 의료원, 경희대학교 의료원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의료, 바이오, 헬스 관련 사업을 육성하기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2020년 7월에는 정부가 강소연구개발특구로 홍릉 일대를 지정해 강소연구 특구 내에는 이미 스타트업 356곳이 입주해 있는 상황이다. 또 올해 11월에는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 내에는 서울바이오허브 협력동이 개관하며 2025년에는 R&D 지원센터, 2027년에는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 등이 차례로 개관할 계획이다. AI분야의 거점지역인 ‘양재’는 2028년까지 서초구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부지에 인재와 기업, 연구기관 등을 위한 문화, 주거공간을 갖춘 ‘AI 서울 테크시티’가 조성될 계획이다. 양재동 인근 개포4동 일원은 ‘ICT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대상지로 선정, 양재동과 함께 AI 및 ICT 거점지역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신산업 거점지역을 주목하는 이유는 관련 기업, 기관 등이 들어서면서 증가하는 일자리와 이에 따른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에 변화가 생긴다는 점이다. 분양시장에서는 이들 신산업 거점지역 개발 효과가 직간접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지난 4월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한 휘경자이디센시아는 1순위에 1만7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51.71대 1 경쟁률을 기록하고 일찌감치 완판 됐다. 이 단지는 바이오·의료 신산업 거점 지역인 ‘홍릉’과 가깝다. 3월 영등포구 양평동1가에서 분양해 일찌감치 완판 된 영등포자이디그니티도 여의도와 지하철로 4정거장 거리에 불과 하다. 분양을 앞둔 신사업 거점 수혜 단지로는 삼성물산이 홍릉 인근에 짓는 ‘래미안 라그란데’, 호반건설이 용산에 선보이는 ‘호반써밋 에이디션’이 있다. 이밖에 마포에서도 대우건설이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전통 산업이나 특정지역에 국한 된 산업이 아닌 바이오 등 첨단산업 같은 미래사회에 핵심이 될 수 있는 신산업”이라며 “이들 거점지역은 서울시 외곽이 아닌 도심에 위치해 일자리는 물론 인프라도 개선되는 효과로 부동산 시장 또한 큰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평가했다.
2023.07.11 I 김아름 기자
삼성SDI, 하반기 차별적 실적 모멘텀…저평가 매력-현대차
  • 삼성SDI, 하반기 차별적 실적 모멘텀…저평가 매력-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하반기 중 선별적 수주를 통한 성공적인 리스크 관리 및 적기 양산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면서 성장 모멘텀 구간에 접어들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6%이며, 전날 종가는 68만5000원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7% 증가한 5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4.4% 늘어난 4909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전기차(EV)용 중대형전지 사업은 비엠더블유(BMW), 아우디(Audi) 판매 호조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는 인플레감축법(IRA) 보조금 수취 및 경쟁 심화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럭셔리 차량에 주로 배터리를 공급 중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특히 리비안 판매 추이가 인상적이라고 짚었다. 월간 단위 대폭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기 픽업트럭인 ‘R1T’는 미국 내에서 포드의 F-150라이트닝보다 판매가 더욱 잘 되고 있는 상황이며, 아마존향 전기 밴 역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에는 유럽까지 판매가 확대되면서 하반기 전동공구 판매 부진에도 원통형 배터리 호조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하반기 중 전고체전지 파일럿 라인 가동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오는 2030년까지 보더라도 시장 크기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나 현재 전고체전지는 기술 표준이 정해지지 않아 표준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는 진단이다. 전고체전지 가격은 과거 현재 리튬이온전지(LiB)보다 수십 배 비싼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는 2027년 양산 시 목표로 하는 가격 수준은 팩 가격 기준으로 상당히 합리적인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순차입금 규모도 2조3000억원으로 재무구조가 셀 3사 중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4조원 수준으로 내부 창출된 현금만으로 연간 4조원 규모의 자본적지출(Capex) 가능하다”며 “이익 성장으로 생산능력(Capa) 증설 모멘텀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차전지 셀 3사 중 고객사 판매가 가장 양호하다”며 “하반기 차별적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07.11 I 김응태 기자
중앙대 ‘제11회 의혈언론인상’에 장훈경·정영빈·조유라 기자
  • 중앙대 ‘제11회 의혈언론인상’에 장훈경·정영빈·조유라 기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중앙대학교언론동문회(회장 김대홍)는 ‘2023 제11회 의혈언론인상’ 수상자로 장훈경 SBS 차장(대우), 정영빈 연합뉴스TV 팀장, 조유라 동아일보 기자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2023 제11회 의혈언론인상’ 수상자 3인. 사진 왼쪽부터 장훈경 SBS 차장(대우), 정영빈 연합뉴스TV 팀장, 조유라 동아일보 기자(이상 가나다순). (사진=중앙대언론동문회)장훈경(신문방송02) 차장은 2010년 SBS에 입사해 2017년 방송기자연합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이후 2018년 ‘에버랜드 수상한 땅값과 삼성 경영권승계’ 보도로 한국방송기자대상 ‘올해의 기자상’을 수상했다.정영빈(신문방송99) 팀장은 2007년 연합뉴스TV에 입사해 정치부 국회반장, 영상구성팀장 등을 거쳐 현재 ‘뉴스1번지’를 진행하고 있다. ‘1번지초대석’과 ‘여의도1번지’ 코너를 통해 다양한 패널 출연자들과 정치 및 사회 현안을 전달하고 있다.조유라(사회복지10) 기자는 2017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올해 2월 ‘이공계 블랙홀 된 의대’ 시리즈 보도로 이공계열 우수 학생들의 의과대학 쏠림 현상을 지적했다. 이후 정부에서 박사 후 연구원의 신분 보장 등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는 평가다.의혈언론인상은 중앙대 교육 이념인 ‘의’와 ‘참’을 실천하고 한국 언론 발전에 기여해 온 젊은 기자들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처음 제정됐다.‘2023 중언회 자랑스러운 중앙인상’ 수상자 KBL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 김선형(왼쪽)·오세근 선수. (사진=SK 나이츠)아울러 중언회는 ‘2023 중언회 자랑스러운 중앙인상’ 수상자로 중앙대 농구부의 52연승 신화를 함께 쓴 김선형(사회체육07)·오세근(체육교육07) 선수를 선정했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부터 KBL 프로농구 구단 서울 SK 나이츠에서 함께 뛰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김선형 선수가 정규시즌, 오세근 선수가 챔피언결정전에서 각각 MVP를 수상했다.이번 ‘2023 제11회 의혈언론인상’과 ‘2023 중언회 자랑스러운 중앙인상’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후 7시 서울 동작구 중앙대 약학대학 R&D센터 11층 유니버시티클럽에서 2023년 중언회 정기총회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중언회는 김종운(체육교육80) 알레르망 대표이사를 고문으로 위촉했다.
2023.07.10 I 김범준 기자
'16주 연속'…세종 아파트값 '거침없이 하이킥'
  • '16주 연속'…세종 아파트값 '거침없이 하이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세종 아파트값 상승세가 거침없다. 지난 3월 말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폭도 가파르다. 다만 이러한 상승세는 최근 가장 큰 폭으로 아파트값이 내려간 것에 대한 기저효과라는 한계점을 보인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앞으로 세종 투자 전망은 밝다는 의견을 내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0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 변동률은 1년여 만에 겨우 보합(0.00%)으로 전환했지만, 세종만큼은 큰 폭(0.21%)으로 올라 다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세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난 3월 3주, 0.09% 상승을 포함해 16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시장 상황도 뜨겁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가온마을 6단지(전용 108㎡)는 지난 1일, 8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앞서 이 아파트는 부동산 경기가 최고점을 찍던 지난 2021년 2월, 11억 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후 급속한 경기 하락으로 올 1월에는 7억~7억 3000만원에 거래됐던 곳이다.여기에 지난 6일 거래된 세종파밀리에 더파크(전용 59㎡) 분양권은 4억 1366만원으로 손바뀜했다. 해당 아파트 분양권이 올 4~5월 만해도 3억원 전후에 거래됐던 곳이라는 걸 고려하면 지역 부동산 반등이 체감되는 대목이다.세종 아파트 시장이 이처럼 전국에서도 가장 큰 회복세를 보이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앞서 세종 아파트값은 지난 2020년 한 해에만 42.37%나 올랐다. 바로 이어 경기도가 11.44%가 상승한 것을 보면 세종의 비정상적인 급등이 확연히 비교된다. 이후 경기 침체 속에 세종은 지난 2021년 -0.68%, 2022년 -16.74% 등 조정을 겪었고, 올해는 누적 -6.40%의 하락세를 보였다.다만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며 세종 부동산 시장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악재는 다 털어냈다는 시각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세종은 행정수도에 대한 기대감으로 거품의 정도가 과했던 것이 정상화하는 수순이다”며 “지금 부동산 가치를 보면 상승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윤 연구원은 그 이유로 △대통령실, 국회의사당 분원 설치 호재 △세종 아파트값이 수도권 대비 매력적이라는 점 △소득기반이 안정적이고 인구가 계속 유입 중이라는 점 △서울세종고속도로 개통 시 교통이 크게 개선된다는 점 등을 들었다.다만 아파트값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추가 공급 측면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세종은 1부터 6생활권까지 계획돼 있고 현재 5, 6생활권 공사만 남은 상황이다. 세종은 오는 2040년까지 10만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대규모 공급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세종시 지형 특성상 행정중심복합도시 인근에 마음만 먹으면 아파트를 추가로 공급할 수도 있다.윤 수석연구원은 “세종은 사실상 미분양 청정지역”이라며 “장기 전망은 수도권 아파트 가격과 연동하겠지만 세종과 같은 인기지역 아파트값이 내려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0 I 박경훈 기자
(영상)리비안,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인다…슬슬 사볼까?
  • (영상)리비안,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인다…슬슬 사볼까?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전기트럭 스타트업 리비안(RIVN)에 대해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5달러에서 30달러로 20% 상향 조정했다. 이날 리비안 주가는 14% 넘게 급등한 24.7달러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48% 급등했다. 댄 아이브스 분석대로라면 단기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여력이 21.5%에 달한다는 얘기다. 리비안은 2009년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R1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트럭(R1T)과 SUV(R1S)가 주요 제품이며 아마존에만 납품하는 배달용 밴(RCV)도 만들고 있다. 현재 보급형 모델(저가형으로 대중화 공략 모델) R2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2024년 공개 후 2026년부터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리비안의 최대주주는 아마존닷컴으로 1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밖에 글로벌 오릭스·뱅가드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보유지분율이 30%에 달한다. 리비안과 아마존은 2030년까지 10만대의 배송용 밴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작년 7월 처음으로 밴을 인도했다. 하지만 올해 발주량이 1만대에 그쳤고 독점 공급계약 조항 변경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비안과 아마존의 관계가 틀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 바 있다. 앞서 포드도 리비안과 서서히 거리두기를 하다 올해 초 보유지분을 대부분 처분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리비안이 독일 아마존에도 RCV 300대를 배송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리비안이 유럽 판로도 개척할 수 있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독점 공급계약 조항 변경 역시 리비안의 성장 전략을 위한 과정이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댄 아이브스는 “리비안이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에 RCV를 배송하게 됐다”며 “미국 지역 외 아마존으로 밴을 상업적으로 선적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새로운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댄 아이브스는 향후 12~18개월간 리비안에 더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공급망 문제와 실망스러운 생산 속도 등으로 오랜기간 부진을 겪었다”며 “하지만 점차 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실행 궤도로 돌아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그 근거로 2분기 생산 및 인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을 꼽았다. 리비안은 2분기에 1만3992대의 차량을 생산했고, 인도량은 1만2640대를 기록했다. 1분기에는 9395대를 생산했고 7946대를 인도했다. 3개월새 각각 49%, 57%의 성장세를 나타낸 것. 시장 예상치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올해 생산 목표치인 5만대 달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댄 아이브스는 “현재도 강력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리비안 전기차 라인업에 대해 견고한 수요가 있다는 게 증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리비안이 비용 최적화 및 생산 확대 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월가 애널리스트 8499명중 75위(0.9%)로 베스트 애널 중 한 명이다. 성공비율(댄 아이브스 보고서대로 1년간 투자했을 경우 이익을 낼 확률)은 62%이며 평균 수익률은 18.7%다. 댄 아이브스의 투자 의견 분포는 매수가 76.3%, 중립 22.6%, 매도 1.1% 순이다.한편 리비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24명으로 이중 14명(58.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3.5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7% 낮다. 리비안 주가가 단기간 내 급등하면서 목표주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023.07.10 I 유재희 기자
조욱제 대표의 자신감 “렉라자 무상 공급 실시, 1차 시장 파이 커질 것”
  • 조욱제 대표의 자신감 “렉라자 무상 공급 실시, 1차 시장 파이 커질 것”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한양행이 렉라자 1차 치료제 무상공급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는 최근 1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렉라자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의 사회환원이라는 창업 이념을 계승하는 의미라는 평가다. 특히 렉라자 1차 치료제 출시로 해당 시장 파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1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유한양행(000100) 기자간담회에서 조욱제 대표는 1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렉라자에 대해 조기공급프로그램(EAP, Early Access Program) 실시를 공식화했다. EAP는 전문의약품 시판허가 이후 진료현장에서 처방이 가능할 때까지 동정적 목적으로 해당 약물을 무상 공급하는 프로그램이다.조 대표는 “렉라자 2차 치료제를 출시하고 폐암으로 상당히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고, 3세대 약물 치료를 원하는 환자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렉라자 1차 보험급여 약가가 확정될 때까지 환자 수와 관계없이 처방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렉라자를 무상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렉라자는 지난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허가받았고, 올해 6월 30일에는 1차 치료제로 승인됐다. 현재 정부와 1차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고시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보험급여 약가가 확정되기 전까지 EAP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EAP 실시로 인해 향후 렉라자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상당히 개선될 전망이다.렉라자 1차 치료 EAP는 반드시 각 의료기관 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검토 및 승인을 획득하고 담당 주치의의 엄밀한 평가와 대상 환자의 자발적인 동의가 확인된 후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상은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EGFR 엑손 19 결손(Exon19del)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로 렉라자 1차 치료 적응증에 해당하는 모든 환자이다. 이번 EAP는 렉라자를 1차 치료제로 처방하기를 희망하는 전국의 2, 3차 의료기관이면 모든 곳에서 시행한다. 렉라자가 1차 치료에 대해 급여가 확대되는 시점까지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조욱제 유한양행 대표가 1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렉라자 1차 치료제 조기공급프로그램(EAP, Early Access Program)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타그리소, 빈틈 파고들까렉라자의 강력한 경쟁자이자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시장에 선 진입한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와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타그리소는 렉라자에 앞서 5년 전 건강보험 약가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따라서 연간 약 7000만원~1억 정도 하는 타그리소 가격이 부담스러운 폐암 환자들은 렉라자 무상공급에 대한 니즈가 크다.또한 렉라자가 타그리소에 앞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을 경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한양행 측은 EAP 실시가 여타 경쟁약과의 경쟁과 시장 진입 전략과는 전혀 상관없고, 사회환원 차원에서 고려한 조치라고 강조하고 하고 있지만, 여러모로 시장 진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유한양행은 건강보험 급여가 내년 상반기에는 확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 대표 역시 렉라자 1차 치료제 승인으로 관련 시장 파이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렉라자 관련 1차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규모, 2차 치료제 시장은 1000억원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며 “렉라자가 보험급여를 받아 출시되면 지금 시장 규모보다 사이즈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 우리가 열심히 한다면 마켓 쉐어를 많이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외부 투자 5000억원...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수정이날 간담회에서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일각에서 제기된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에 대한 지적에 과거 투자 회사 중심의 전략에서 유한양행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해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조 대표는 “유한양행이 오픈 이노베이션에 주력하게 된 것은 유망 파이프라인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어드바이스를 받아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을 택했다. 지금까지 투자 금액이 5000억원 이상”이라며 “투자한 기업 숫자가 많아지면서 관리가 어려워진 부분이 있었다. 따라서 현재는 전략을 수정해 오픈 이노베이션 개념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유망 파이프라인을 우리가 직접 사서 개발하고, 향후 수익을 나눠갖는 구조로 전략을 변경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유한양행은 제2 렉라자를 목표로 하고 있는 주요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항암 파이프라인에는 렉라자 외 추가 발굴 중인 신약 10개가 있는데, 이중 가장 대표적인 면역항암 이중항체인 YH32367와 YH32364는 임상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YH32367는 HER2 발현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면역세포 활성수용체인 4-1BB의 자극을 통해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높이는 작용 기전을 가졌다. 유방암과 위암, 폐암 등 기존 항암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다수의 고형암 환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YH32364는 또 다른 암종에 효과적인 표적 종양 특이적 T 세포 면역 활성화가 가능한 이중항체로 현재 한국과 호주에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2023.07.10 I 송영두 기자
'새 현판' 단 과기정통부…이종호 “R&D 체계 전면 개편, 새시대 연다”
  • '새 현판' 단 과기정통부…이종호 “R&D 체계 전면 개편, 새시대 연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기술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다른 부처와의 접근성이 좋아진만큼 소통도 강화하겠다. 이번 정부청사 이전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재도약을 지원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10일 과기정통부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전해 지난 2019년 세종시의 민간건물을 임차해 입주해 왔다. 기획재정부가 쓰던 건물을 청사건물을 리모델링한 끝에 정부세종청사 내에 입주해 본격적인 세종정부청사 시대를 열게 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연구개발 예산안 개편 화두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연구개발 예산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예산안 재검토는 과학기술계 주요 화두다. 현판식 이후 이종호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효율을 떨어뜨리는 연구개발 부분을 엄중하게 보고 필요한 부분을 정리해 제대로 연구개발을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며 “대통령께서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는데 연구를 잘하는 해외 연구기관과 협력 연구를 하고, 연결해서 학생도 보내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다만, 이 장관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주요 예산 20% 삭감안을 제출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이 장관은 “연구비 삭감한다고 누가 그래요?(웃음)”라며 “아직 그렇게 뭐 잘 모르는 이야기”라고 했다.현재 예산안은 원점에서 재검토중인 단계로 8월말 국회 제출 이전에 주요 사업 정리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기획재정부에서 8월 말에 국회에 넘겨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연구개발 과제가 다 모르는 과제가 아니라 아는 과제이기 때문에 원점에서 재검토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조성경 1차관 “우주청 연내, 설립해야, 오염수도 대응”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특명을 받고 과학기술혁신비서관에서 1차관으로 임명된 조성경 1차관은 연구개발 혁신 의지를 보였다. 조성경 차관은 “여러가지 임무를 받았는데 우리나라가 과학기술을 제대로 갖추도록 하는게 숙제”라며 “과학기술은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혁신본부와 보조를 맞춰 대응하려 한다”고 했다.조 차관은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과 연내 우주청 개청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조 차관은 “연내 우주청 개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국회에서 도움을 주면 가능하다”며 “우주항공청을 만들어서 다른 것을 하려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했다.조 차관은 과기정통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이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과기정통부의 포지션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오염수가 방류되면 과학기술 분야에서 역할을 더 강화하려 한다”고 했다.
2023.07.10 I 강민구 기자
셀루메드, 산업부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 주관기업 선정
  • 셀루메드, 산업부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 주관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셀루메드(049180)는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3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 주관기업에 선정돼 골형성단백질(BMP2) 생산성 향상 관련 과제를 수행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ATC+에서 셀루메드는 핵심 바이오 소재인 ‘BMP2’의 생산성을 기존 대비 5배 향상하는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ATC+는 중소·중견기업 부설 연구소에 연구·개발(R&D) 역량 향상을 지원 및 육성하는 산업부 주관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연구소 성장 가능성과 기술사업화 역량을 중점 평가해 선정한다.지난 5월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한 데 이어, 산업부가 국가전략산업으로 격상, 연구·개발과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셀루메드가 바이오 사업 부문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설비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셀루메드는 BMP2 관련 다수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BMP2를 기반으로 차세대 ‘치과용 골이식재’와 기존 제품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척추유합용 골이식재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또 셀루메드는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소프트웨어 개발과, 이를 통한 로봇 수술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신사업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두현 서울대병원 교수가 설립한 코넥티브와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으며, AI 및 빅데이터에 기반한 3차원 인공관절 수술 전 설계 시스템과 3세대 인공관절 수술 로봇의 연구·개발에 상호 협력하고 있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이번 ATC+ 선정을 기점으로 바이오 사업 부문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신규 제품을 개발해 실적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며 “바이오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선제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외 수요증가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대규모 증설에 따른 일시적인 공급 조절이 있었으나, 하반기부터는 증설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자체적인 시장확대 노력과 함께 다양한 정부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바이오 사업 부문의 한 단계 성장과 실적 개선을 이뤄 내겠다”고 덧붙였다.
2023.07.10 I 김응태 기자
엑소표 쿨섹시 바이브… '크림 소다'로 여름 공략
  • [Today 신곡]엑소표 쿨섹시 바이브… '크림 소다'로 여름 공략
  • 엑소(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엑소(EXO)가 오늘(10일) 정규 7집 ‘엑지스트’(EXIST)로 컴백한다. 앞서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였던 첸, 백현, 시우민이 갈등을 봉합한 뒤에 선보이는 신보란 점에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엑소 정규 7집 ‘엑시스트’는 10일 오후 6시 멜론, 스포티파이, QQ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음원 공개된다. 타이틀곡 ‘크림 소다’(Cream Soda) 뮤직비디오도 유튜브 SMTOWN 채널 등을 통해 동시에 만날 수 있다.특히 이번 앨범은 선주문 수량만 총 160만장(7월 9일 기준)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엑소 역대 커리어에 또 한번의 밀리언셀러 기록 추가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엑소의 변함없는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케 한다.타이틀곡 ‘크림 소다’는 이국적인 리듬에 경쾌한 브라스와 건반, 드럼 사운드가 더해진 중독성 강한 팝 댄스곡이다. 사랑에 빠진 순간을 부드러우면서도 짜릿한 ‘크림 소다’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와 관능적인 보컬이 어우러져 있다.더불어 뮤직비디오는 ‘크림 소다’가 엑소의 ‘쿨섹시 바이브’를 녹인 곡인 만큼, 비비드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배경에서 멤버들이 화려한 프라이빗 파티를 즐기는 모습과 나른하면서도 강렬한 퍼포먼스를 함께 만날 수 있어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또한 이번 앨범에는 찬열이 작사에 참여해 순간의 감정을 후회없이 표현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리그렛 잇’(Regret It), 우연히 만난 서로에게 끌리는 상황을 긴장감 있게 그린 ‘프라이빗 파티’(Private Party), 신데렐라 모티브로 완성된 웅장한 신스 팝 곡 ‘신데렐라’(Cinderella), 꾸밈없는 모습도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성숙한 감성으로 들려주는 R&B 곡 ‘노 메이크업’(No Makeup)이 담겨 있다.게다가 사랑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솔직하게 풀어낸 R&B 팝 곡 ‘러브 풀’(Love Fool), 지난 시간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자는 내용의 ‘어나더 데이’(Another Day), 앨범 발매 전 선공개된 몽환적인 발라드 ‘렛 미 인’(Let Me In)과 칠(Chill)한 분위기의 ‘히어 미 아웃’(Hear Me Out)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총 9곡이 수록되어 있다.
2023.07.10 I 윤기백 기자
AI 산업 이끌어갈 주역을 찾습니다
  • [사고]AI 산업 이끌어갈 주역을 찾습니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데일리가 지능정보산업협회와 ‘2023 AI코리아대상’의 문을 열고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끌 주역을 찾는다.AI코리아대상은 AI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개발하거나 AI를 활용해 서비스 지능화를 이룬 기업과 기관, 대학 등을 찾아 시상하는 행사로, 올해 네 번째를 맞는다. 특히 올해는 ‘챗GPT’ 등장으로 AI 기술과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 혁신을 이루며 한국의 AI 산업을 주도할 여러 기업과 기관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AI코리아대상은 심사를 통해 총 여섯 가지 분야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상 부문은 △AI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낸 기업에 수여하는 AI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AI를 적용해 산업·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AI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분야 디지털화를 이룬 기업에 수여하는 제조지능화혁신상(스마트팩토리상)(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AI 기술개발과 산업 적용 등에서 대·중소기업 상생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하는 AI상생상(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상) △AI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해 산업 혁신을 이끈 기업에 수여하는 AI혁신상 △AI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 기업 또는 AI로 파생한 부작용 해결 등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사회적책임상(이데일리 회장상) 등이다. 참가비는 없으며 총 2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국내 기업과 기관, 대학 등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면 누구나 AI코리아대상에 참여할 수 있다.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한 7명의 심사위원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공정한 심사를 펼칠 예정이다. 접수는 오는 8월14일 오후 5시까지이며 이메일을 이용해 접수하면 된다. 최종심사를 거쳐 오는 9월 15일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공모기간: 8월14일 (월) 17:00까지 △시상식: 9월15일△응모조건: 금융, 증권, 제약·바이오, IT, 제조, 공공,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AI를 기술을 개발·상용화·적용하며 혁신을 이어가거나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개발(R&D) 중인 기업과 기관 등△접수: event1@edaily.co.kr , jhlee13@edaily.co.kr△문의: 이데일리 AI코리아대상 사무국(02-3772-0347)△홈페이지 : aikorea.edaily.co.kr/2023
2023.07.10 I 함정선 기자
HD현대, ‘제2 아비커스’ 키운다…사내벤처 아이디어 접수
  • HD현대, ‘제2 아비커스’ 키운다…사내벤처 아이디어 접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267250)가 사내벤처제도 ‘드림큐브’(DREAM CUBE)를 통해 제2의 ‘아비커스’를 발굴에 나섰다.HD현대는 10일 드림큐브에 참여할 5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드림큐브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과감한 도전정신을 지닌 선임급 이상 직원과 팀(최대 4인)을 선발해 1년간 사업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3월부터 전 계열사에서 접수를 시작해 총 239개의 사업 아이디어가 제출됐다.선정된 5개 팀은 향후 1년간 △금속 3차원(3D) 프린팅 △전장 회로 설계 등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해 시제품 출시와 시범서비스 론칭 등을 진행하면서 사업 타당성과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이를 위해 회사는 팀당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사업 추진을 돕고 전문가 멘토링, 네트워킹, 컨설팅 지원과 함께 독립된 업무 공간을 제공해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드림큐브는 평소 생각만 하고 도전하기 힘들었던 아이디어 조각들이 마치 큐브(CUBE)가 맞춰지듯 꿈(DREAM)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회사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이는 ‘직원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회사 만들기’ 프로젝트와도 맞닿아 있다. 정기선 사장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판교 사옥 글로벌연구개발(R&D)센터에서 진행된 비전 선포식 행사에서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업문화가 필요하다”며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여러분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HD현대의 사내벤처 1호인 아비커스는 2020년 12월 선박 자율운항 시스템의 고도화와 전문성을 기하기 위해 출범했으며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대형 선박의 태평양 횡단에 성공하는 등 첨단 항해보조 및 자율운항 솔루션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HD현대 사내벤처 1호 아비커스가 올해 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마이애미 국제 보트 쇼’에서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를 선보이고 있다.(사진=HD현대)
2023.07.10 I 김은경 기자
2027년 국가온실가스 21%, 산림이 흡수…3000만t 규모
  • 2027년 국가온실가스 21%, 산림이 흡수…3000만t 규모
  • 남성현 산림청장이 10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제3차 탄소흡수원 증진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027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량의 21%인 3000만t을 산림이 흡수한다. 도시숲 조성 등 신규 산림탄소흡수원을 확충하고, 산불 등 산림재해를 비롯해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는 등 산림 탄소흡수원 보전·복원에 주력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제3차 탄소흡수원 증진 종합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2023~2042년)에 따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향후 5년간의 중점 정책과제를 담고 있다. 산림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과 녹색성장을 위한 제3차 탄소흡수원 증진 종합계획의 6대 추진전략을 보면 우선 산림의 탄소흡수능력 강화로 나무를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산림순환경영을 실현해 젊고 건강한 산림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산림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도시숲 조성, 유휴부지 나무심기 등을 적극 추진한다. 또 목재 및 산림바이오매스 이용 활성화로 탄소저장량 증진 및 전환 부문 감축에 기여하고, 산림 탄소흡수원 보전 및 복원으로 산불 등 산림재해로 인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며, 훼손된 산림을 복원한다. 국제협력 기반 감축량 확보로 해외산림탄소감축사업(REDD+) 등 국외산림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산림 탄소정책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연구개발(R&D), 통계 검증체계, 소통 플랫폼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은 우리나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필수적인 감축수단으로 이번 계획을 통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 및 이행 점검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7.10 I 박진환 기자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 “렉라자, 베스트인클래스 치료제될 것”
  •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 “렉라자, 베스트인클래스 치료제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가치를 정확히 평가받을 수 있는 임상시험 결과가 줄줄이 나오고 있다. 렉라자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에서 베스트인클래스(Best In Class)가 될 것이다.”김열홍 유한양행(000100) 사장(연구개발 총괄)은 지난 5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제약바이오협회 CEO 포럼’에서 기자와 만나 “렉라자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에서 후발주자이지만, 가치가 입증되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찾는 이가 많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연구개발 총괄). (사진=유한양행)의례적인 말이 아니다. 렉라자는 국산 신약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국산 31호 신약 렉라자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이하 EGFR 비소세포암) 환자를 위한 표적항암제다. 최근 국내에서 EGFR 비소세포암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국내 제약·바이오사가 폐암 신약으로 1차 치료제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암제는 내성 등의 문제로 환자가 처방받는 순서가 정해진다. 1~3차로 나뉘며, 숫자가 낮을수록 초반에 사용하기 때문에 활용성이 높다. 그만큼 유한양행의 매출액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3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은 1200억원 규모다. 2차 치료제였던 렉라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160억원 정도였다. 김 대표는 “렉라자는 여러 임상시험에서 경쟁 제품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며 “렉라자의 특장점을 바탕으로 시장 후발주자의 단점을 극복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유한양행에 따르면 렉라자는 3세대 비소세포암 치료제로서 EGFR 돌연변이에 대한 선택성이 높고 강력한 항종양 활성을 나타낸다. 뇌혈관장벽(BBB)에 대한 투과도가 높아 뇌전이 환자에서도 높은 효과를 보인다. 반면에 야생형 EGFR을 표적해 발생하는 부작용 가능성은 낮다. 유한양행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렉라자의 1차 치료제 허가 확대를 준비했다. 같은 해 10월 EGFR 비소세포암 1차 치료제로 다국가 임상 3상 결과도 확보했다. 임상 3상 분석 결과 렉라자는 1세대 비소세포폐암 항암제인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니브)보다 환자 사망 위험을 55%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내에서 3세대 비소세포암 치료제로 1차 치료제 허가를 받은 것은 렉라자와 앞서 시장을 개척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유일하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통해 가격 우위를 바탕으로 타그리소와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타그리소도 현재 건보 등재를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현실화되면 관련 시장 규모가 적어도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은 렉라자 등 유한양행이 경쟁력 있는 암 분야 치료제 개발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유한양행이 지난 3월 연구개발(R&D) 전담 사장으로 그를 선임한 배경이기도 하다. 김 사장은 고려대 의대 종양혈액내과 교수 출신으로 암 관련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보건복지부지정 폐암·유방암·난소암 유전체연구센터 소장, 한국유전체학회 회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암센터 센터장, 대한 암학회 이사장, 아시아암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그는 “그간 유한양행이 무엇을 잘하는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어떻게 바통터치를 해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며 “종양뿐만 아니라 대사질환, 중추신경계(CNS) 분야에서도 강점이 있어 이 부문도 특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안타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렉라자 판매 확대에 힘입어 유한양행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연결기준 매출액 4989억원, 영업이익 210억 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3.3%, 23.7% 증가한 수치다. (사진=유한양행)
2023.07.10 I 유진희 기자
고질적인 '나랏돈 빼먹기', 국민이 직접 감시한다
  • 고질적인 '나랏돈 빼먹기', 국민이 직접 감시한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가 오는 11일부터 3개월 간 보건복지, 산업자원, 고용노동, 여성가족, 교육 등 부정수급 5대 빈발·취약 분야에 대해 집중신고를 받는다.국민귄익위는 국민 혈세인 보조금 등 정부지원금을 특정인이 부정수급하는 관행적·고질적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10월 10일까지 정부지원금 부정수급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신고대상은 △보건복지(사회복지시설 지원금, 의료기관 R&D 지원금, 주거급여 등) △산업자원(연구개발비, 수출바우처, 창업지원금 등) △고용노동(실업급여, 일자리안정자금, 청년일자리사업 지원금 등) △여△성가족(여성일자리사업 지원금, 한부모가족지원금 등) △교육(유치원 보조금, 국가장학금 등) 분야에 대한 정부지원금 부정수급 행위다.국민 누구나 본인의 인적사항, 신고 취지, 부정수급 행위 관련 증거자료 등을 기재해 국민권익위에 신고하면 된다. 신고는 국민권익위 세종 종합민원사무소 또는 서울 정부합동민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 인터넷 청렴포털(부패신고)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정부 대표 민원전화 ‘국민콜110’ 또는 ‘부패공익신고전화 1398’에서도 신고 상담이 가능하다.국민권익위는 신고 접수 단계부터 철저한 신분 비밀보장 등을 통해 신고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고 있다. 신고자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변호사를 통해 신고할 수 있는 비실명 대리신고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정부지원금 부정수급을 적발해 직접적인 공공기관의 수입 회복이나 증대, 비용 절감 등이 발생하면 기여도에 따라 신고자에게 최대 30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한편, 국민권익위는 현장의 제도 운영 역량을 한층 높이고 부정수급 근절 및 신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1일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지방자치단체·교육청 감사담당관 등을 대상으로 권역별(영남권) 워크숍도 개최한다. 정승윤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워크숍에 직접 참석해 정부의 반부패 정책 중점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2023.07.10 I 권오석 기자
김영호 전 툴젠 대표, 김진수 교수의 ‘엣진’ 대표로
  • 김영호 전 툴젠 대표, 김진수 교수의 ‘엣진’ 대표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김영호 툴젠 전 대표가 툴젠에서 사임해 또 다른 유전자가위 기술 기반 바이오벤처의 대표를 맡게 됐다. 김 전 대표가 대표직을 수락한 곳은 ‘엣진’으로 김진수 툴젠 창업자가 설립에 관여한 회사다.◇김영호 전 대표 엣진行…툴젠, R&D총괄 대표 물색김영호 전 툴젠 대표이사(사진=툴젠)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김영호 전 툴젠 대표는 지난달 말 엣진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업계 관계자는 “김 전 대표가 툴젠에서 임기 만료일인 6월26일까지 근무했고 이후 바로 엣진 대표로 선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지난해 5월 김진수 교수와 김 교수의 아내인 김화정 씨가 설립해 같은 해 9월부터 박정은 대표이사가 경영해오던 엣진은 이로써 지난달 말부터 박정은·김영호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다.유전자 편집 분야 석학인 김진수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는 1999년 툴젠을 설립했지만 2005년 서울대 교수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7년에는 툴젠의 비상임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지금은 툴젠의 고문을 지내고 있다.김영호 대표는 김진수 교수와의 인연만 20년이 넘는다. 앞서 툴젠 대표이사를 맡았던 것도 김진수 교수의 추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호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따고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연구원을 지낸 업계 전문가로 NIH 재직 당시 김진수 교수를 만났다. 이후 2001년 귀국해 툴젠에 합류해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던 그는 2002년 디지탈바이오텍(현 메디프론(065650)디비티)으로 옮겨 2012년까지 연구원에서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툴젠에는 2020년 6월 돌아왔고 지난 6월까지 3년간 대표이사를 지냈다. 하지만 샤르코마리투스(CMT)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TGT-001’와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의 임상진입이 늦어지고 미국 특허분쟁이 지연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걷자 지난해 말부터 소액주주들이 김영호 대표의 재선임 반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결국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는 자진 사임의사를 밝혔다.현재 툴젠의 단독대표인 이병화 대표는 한국장기신용은행, 국민은행 등 금융권 출신으로 마크로젠, 엠지메드 등 바이오벤처 두 곳의 대표이사를 거친 경영전문가다. 툴젠의 연구개발(R&D)을 사실상 총괄해왔던 김영호 대표가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툴젠은 김영호 전 대표의 자리를 채울 새 대표이사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지난해 회사에 합류한 유용동 치료제사업본부장(전무)와 이정준 플랫폼연구소장이 R&D를 맡고 있다. 툴젠 관계자는 “김영호 전 대표이사는 치료제사업본부와 플랫폼연구소를 모두 총괄했지만 김 전 대표 사임 이전에 유용동 전무를 영입했고 지금은 치료제사업에 한해 유 전무가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툴젠, 김진수 교수 설립한 레드진·엣진에 2억·4억 투자지난해 4월 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직에서 내려온 김진수 박사는 사임을 전후해 유전자가위 기술 기반 바이오벤처 3곳의 창업에 관여했다. 이 3개사가 △레드진 △엣진 △그린진이다. 툴젠을 창업해 대표이사를 지낸 김진수 교수는 과학자의 창업을 적극 권장해왔다. 지난 4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모더나를 창업한 로버트 랭거 교수도 모더나를 포함해 40개 회사를 창업했다”며 과학자 창업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레드진은 혈액을 배양해 만드는 인공혈액 기술을, 엣진은 유전자교정으로 미토콘드리아 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을, 그린진은 식물 엽록체를 교정해 광합성 효율을 늘림으로써 탄소저감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비상장사다. 엣진과 그린진은 김 교수가 직접 창업에 나섰고 레드진 창업 과정에는 최고기술자문 역으로 참여했다.김진수 교수는 3월 말 기준 툴젠에서는 2대 주주로 68만여주(지분율 8.6%)를 보유하고 있다.툴젠의 지난 3월말 기준 타법인출자현황. 지난해 6월 레드진에 2억원을 투자했고, 지난 1월에는 엣진에도 4억원을 투자했다. (자료=금융감독원)툴젠은 김 교수가 소속된 3개 회사 중 레드진과 엣진에 수억원대 투자도 잇따라 집행했다. 툴젠은 레드진에는 2억원, 엣진에는 4억원을 투자하며 각각 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여기에 김영호 전 툴젠 대표까지 엣진으로 이동하면서 두 회사 간 협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툴젠 관계자는 “툴젠은 크리스퍼-카스9 기반, 엣진은 3.5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인 베이스 에디터를 일부 활용해 1·2세대 기술인 징크 핑거 및 탈렌 기반으로 미토콘드리아 질환을 교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회사”라며 “당장 구체화된 것은 아니나 유전자 교정과 관련된 산업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일부 지분투자를 한 것이고 이런 부분에서 (엣진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0 I 나은경 기자
집값 바닥? 수도권 부동산 주목해야 할 지역은
  • 집값 바닥? 수도권 부동산 주목해야 할 지역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침체기를 겪었던 경기, 인천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최근 인천과 의왕, 광명 등 경기 지역의 신규 아파트 미계약분 물량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면서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분양업계는 대출 금리인하 가능성,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 등의 이유로 지금이 내 집 마련의 적기라는 인식이 수요자에게 확산하면서 기분양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판단했다. 부동산R114가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전국 2073명을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앞으로 집값이 상승할 거라고 전망한 응답이 24%로 지난 상반기(12%)보다 두 배 증가했다.이를 방증하듯 인천과 경기의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세를 탔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에 따르면 인천은 지난 5월 셋째 주 0.03% 증가, 1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으며, 5월 넷째 주도 0.02% 증가했다. 이후 6월 첫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아파트도 지난해 1월 넷째 주 이후 18개월 만인 6월 둘째 주부터 하락을 멈추고 6월 셋째 주 0.03%, 6월 넷째 주 0.03%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다 보니 경기·인천 지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 경기 지역은 남부권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면서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말 경기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 분양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1순위 청약 당시 0.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미달됐으나, 올해 초 발표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2주 만에 전 주택형 계약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5월 공급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도 상승세에 편승하면서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의왕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9월 내손동에 분양한 ‘인덕원 자이 SK VIEW’는 고분양가 논란이 확산되면서 미분양됐지만, 전용면적 39㎡와 49㎡를 제외한 모든 주택형이 계약을 마치고 완판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얼어붙었던 분위기의 인천 미분양 아파트도 최근 시장 회복 시그널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인천의 올 1월 미분양가구 수는 3209가구였지만, 2월 3154가구로 소폭 하락했다. 3월에는 3565가구까지 증가했지만, 4월 3071가구로 대폭 줄었으며, 5월에는 2000가구 대로 떨어진 2697가구를 기록하면서 호조세를 보였다. 이렇다 보니 인천 미분양 아파트의 잔여 세대도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일례로 올해 2월 청약을 받은 ‘더샵 아르테(투시도)’는 수요자의 문의가 급증하면서 현재 약 95% 이상 계약돼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값이 내려가면서 매매시장은 물론 분양시장까지 침체를 겪고 있었는데, 최근 금리 인하 가능성, 집값 상승 등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회복세를 띠고 있다”라며 “청약 미달 후 한산했던 견본주택이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문의와 방문이 급증했고, 최근 2주 사이 150건 이상 계약되어 일부 타입은 마감됐다”고 전했다.실제 올해 인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부쩍 늘었다. 부동산R114 자료를 살펴본 결과, 올 상반기(1~6월) 인천 아파트는 815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6028건 대비 35.35%(2131건) 증가한 수치다. 이에 업계는 인천 부동산 지표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타고 있어 하반기 거래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분석한다.한편 이들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단지로는 포스코이앤씨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일원에서 분양 중인 ‘더샵 아르테’, GS건설·SK에코플랜트가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일원에 분양하고 있는 ‘인덕원 자이 SK VIEW’,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에서 선착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등이 있다.
2023.07.10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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