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 토론회서 맹폭당한 이재명 “고소대마왕” “거짓말쟁이”

29일 KBS 초청 경기지사 후보토론회
‘유력’ 이재명에 남경필·김영환 집중포화… ‘네거티브’ 열전
남경필 “혜경궁 김씨, 부인 맞는데 거짓말” vs 이재명 “의심 많은 사람 의심스럽다”
김영환, 각종 의혹·논란 총망라 “박근혜 욕할 자격 없다”… 이재명, 일일이 ‘반박’
  • 등록 2018-05-30 오전 12:51:11

    수정 2018-05-30 오전 8:47:44

기념촬영 하는 경기도지사 후보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조진영 이윤화 기자] 29일 밤 열린 KBS 초청 경기도지사 후보토론회는 정책토론을 지향했지만 결국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진 채 끝났다. 특히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남경필 자유한국당,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의 맹폭이 이어졌고, 이홍우 정의당 후보가 수차례 유감을 표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남경필 후보는 먼저 “(선거사무소) 개소식 뒷풀이에서 현금 5만원 다발 전달하는 페이스북 영상이 나타나 물의를 빚고 있다. 돈 선거하나”라고 이재명 후보에 포문을 열었다. 이에 이 후보는 “처음 듣는 얘기”라면서 “영상 찍으면서 돈 주는 바보가 어딨나”라고 일축했다.

남 후보는 ‘혜경궁 김씨’ 논란도 언급, “저도 혜경궁 김씨가 후보님의 부인이라는 믿음이 있다. 합리적 의심이니 답을 좀 듣자”고 했다. 이 후보가 “아니다”라고 부인하자 남 후보는 “거짓말하는 도지사가 돼선 안 된다. 사실로 밝혀지면 어떤 법적 책임을 질 것인가”라고 추궁했다. 이 후보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면서 거듭 의심을 제기하는 남 후보를 향해 “의심이 많은 사람은 원래 의심스럽다. 돼지 눈엔 돼지만, 부처 눈엔 부처만 보인다”고 역공을 펴기도 했다.

김영환 후보는 이 후보에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과 논란을 총망라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후보를 스스로 고소대마왕이라고 부른다고 하더라. (성남시장 시절) 민원인 상대로도 고소했나”라고 따졌다. 이 후보는 “(고소대마왕) 그렇게 나를 부르는 사람이 있다”며 “가짜뉴스로 정치적 판단을 흐리게 하는 악의적, 상습적 분들만 고소했지 민원인은 없다”고 응수했다.

김 후보는 “형수와 형에 대한 막말, 형을 정신병원에 보내려던 의혹, 검사를 사칭해 구속된 일, 성남FC에 특혜를 주고 일베 들어가고, 여배우와의 스캔들 논란, 혜경궁 김씨 논란에 음주운전 전과에... 이런 분이 어떻게 ‘경기도 퍼스트’를 만들 수 있냐”라고 몰아붙였다.

이어 “제가 국회의원하면서 국정감사, 청문회도 해봤는데 이렇게 많은 문제가 있는 사람은 만나본 적이 없다”며 “해도해도 너무한 일”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과연 박근혜와 이재명 가운데 박근혜를 욕할 자격이 있나”라며 “박근혜를 욕하고 탄핵하고 촛불 얘기할 자격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게 부끄럽다. 내가 왜 이런 사람들과 토론해야 하나”라며 “저는 전과가 없어서 죄송하다”고 개탄도 했다.

이 후보는 “혜경궁 김씨는 조작됐다고 본다. 일베는 가짜 뉴스 찾아 고발하려 가입하려다 인증절차에서 중단했고, 검사 사칭한 적 없이 누명썼다”며 “(연예인 스캔들은) 옛날에 만난 적 있지만 관계 없다. 본인이 아니라고 했다”고 일일이 반박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 대 남경필, 김영환 후보로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지자 이홍우 정의당 후보는 “경기도 공정선거 캠페인을 했는데, 인신 얘기들은 너무 실망스럽다”며 “경기도 논의를 하자”고 거듭 유감을 표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제네시스 GV80 올블랙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 "사장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