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참여 결정 이후 각국 정부가 지분율 확보 전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사이버 영토를 의미하는 해당 도메인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인터넷 도메인을 둘러싼 전쟁은 2000년대 초반 통신업체 두루넷이 해킹으로 소유권이 베트남으로 넘어간 코리아닷컴(www.korea.com)을 찾아온 데 이어, 예스도메인 유용기 사장이 독도닷컴(www.tokdo.com) 도메인을 독도연대회의에 무상 증여하는 등 2000년대 중반까지 사회적으로 이슈화됐었다.
29일 도메인 등록업체 후이즈에 따르면 .kr은 대한민국 대표도메인으로 해당 도메인(www.aiib.kr)의 소유자는 손재의(arisohn523@naver.com)씨다. 그는 2016년 3월 13일까지 사용할 권리를 갖고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닷컴 도메인(www.aiib.com)은 외국 도메인 관리회사인 파블러스(F‘abulous.Com PTY LTD)가 소유주다.
AIIB는 아시아 국가에 도로 건설 등의 인프라 사업 자금을 빌려주는 중국 주도의 국제금융기구로, 우리나라를 포함 프랑스와 영국 등 36개 나라가 참여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지분율에 따라 사업 참여 기회가 많아지는 만큼, 각국 정부는 이사회 상임화 등을 놓고 치열한 외교전을 벌일 전망이다.
우려됐던 중국의 지분은 30%대 중반이 될 것으로 예측됐고, 우리 정부는 5% 이상 지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