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신작 출시 모멘텀 지속 기대 -대신

  • 등록 2022-04-04 오전 7:53:56

    수정 2022-04-04 오전 7:53:56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대신증권은 4일 카카오게임즈(293490)에 대해 올해 신작 출시 모멘텀 지속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보라 코인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사업은 순조롭게 준비 중이라는 평가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1일 기준 7만9000원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는 올해 다수의 신작 라인업과 함께 보라 코인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기대감을 반영했다”며 “게임사에게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은 단기적인 실적 개선보다는 장기적으로 새로운 방식의 수익모델(BM)을 확보하는데 의미가 있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798억원, 영업이익 558억원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전년 대비 실적의 큰 증가는 2021년 2분기 오딘 출시에 기인한다. 오딘의 국내 매출은 1분기부터 자연 감소세에 들어섰지만 2분기 출시로 예상됐던 오딘의 대만 출시가 지난달 29일 진행되면서 국내 오딘 매출 감소세를 빠르게 보완해줬다”고 판단했다. 이어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오딘의 올해 일평균 매출은 국내, 대만 각각 15억원, 4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신작 출시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오딘의 대만 출시 이후에도 2분기 우마무스메(육성 시뮬레이션 장르), 3분기 엑스엘게임즈 신작, 4분기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ARES: Rise of Guardians)가 순차적으로 신작 공백기 없이 출시된다. 비용 증가 요소에도 불구하고 연중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세 게임 외에 6종의 신작이 연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사업도 순조롭게 준비 중이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보라 생태계에 사용될 리뉴얼 작업을 빠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블록체인 게임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디파이 인프라 등 보라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할 국내외 파트너사들을 지속적으로 모집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2022년은 블록체인 사업 관련한 회계처리 기준이 정립되고 있는 단계로 당분간 회사에 의미 있는 실적을 기대하기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현재는 블록체인 연계를 통한 마케팅 효과, 인게임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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