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병준호 인적청산 놀랍다…일찍 했으면 임팩트 강했을텐데”

16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유승민 엉거주춤? 홍준표 치고 나올까”
  • 등록 2018-12-16 오전 9:47:24

    수정 2018-12-16 오전 9:47:24

박지원 평화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6일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의 당협위원장 물갈이에 “김병준호 인적청산 범위가 상상보다 큼에 놀랍다”고 평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보다 일찍 단안을 내렸다면 임팩트가 더 강했으리라 여겨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한국당 조강특위가 친박근혜계 12명, 비박계 12명 등 현역 의원 21명을 포함한 당협위원장 교체 인사를 발표한 데 대한 반응이다.

그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입장은 원내를 보호해야 한다는 본연의 임무를 내세우겠지만 속내로는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엉거주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치고 나올까”라고 되물었다.

박 의원은 “친박은 뭉쳐서 당을 장악하려 하나 국민들로부턴 냉대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일부 지역과 박정희, 박근혜 향수세력은 상당한 세력으로 서포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비박이 문제다. 구심점도 없고 세도 없으나 박근혜 탄핵이란 시대정신과 도덕성, 명분을 가졌으니 미래를 설계하면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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