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해도… 첫 직장, 임시·일용직↑ 상용직↓

고용정보원 ‘고용동향 브리프’ 보고서
대학 졸업 청년, 첫 취업까지 평균 7.2개월
  • 등록 2021-01-02 오전 9:23:09

    수정 2021-01-02 오전 9:23:09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해 국내 대졸 청년 가운데 첫 일자리가 상용직인 사람은 줄어든 반면 임시·일용직인 사람은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학을 나와도 고용이 불안정한 일자리에 첫 취업을 한 청년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2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동향 브리프’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5월 기준으로 임금 근로자로 취업한 경험이 있는 29세 이하 대졸자 가운데 첫 일자리가 상용직인 사람은 10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7000명(5.9%) 감소했다. 이에 비해 첫 일자리가 임시·일용직인 청년은 35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000명(1.5%) 늘었다.

상용직은 근로계약을 체결한 경우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일자리이고 임시·일용직은 1년 미만인 일자리를 가리킨다. 별도의 계약 기간 없는 일시적인 일자리도 임시·일용직에 포함된다.

구인 정보를 보고 있는 한 시민(사진=연합뉴스)
남예지 고용정보원 연구원은 “최근 3년, 2018∼2020년 동안 첫 일자리가 상용직인 대졸 청년은 줄어들고 임시·일용직인 청년은 늘어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15∼2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통계청의 작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자료를 토대로 했다. 전문대 졸업자와 대학원 졸업자 등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취업 경험이 있는 대졸 청년이 졸업 이후 첫 취업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7.2개월로 집계됐다.

취업 소요 기간을 전공별로 보면 보건·복지 전공자가 5.2개월로 가장 짧았고 정보통신기술과 경영·행정·법학 전공자가 각각 6.2개월로 뒤를 이었다. 농림·어업·수의학(18.0개월)과 사회과학·언론·정보학 전공자(11.3개월)는 상대적으로 취업 소요 기간이 길었다. 남 연구원은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구인 수요가 증가한 산업과 관련도가 높은 전공 계열 중심으로 취업 소요 기간이 짧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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