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아침에 꽃샘추위 기승…낮엔 평년 기온 회복할 듯

  • 등록 2020-03-05 오전 6:07:00

    수정 2020-03-05 오전 6:49:34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목요일인 5일은 아침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는 등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이어 낮에는 기온이 올라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일교차도 크겠다.

기상청은 오늘(5일)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도와 제주도는 아침까지 구름많겠다고 예측했다.

5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대구 10도 △부산 12도 등으로 낮 기온이 평년(7~12도)과 비슷하겠다. 그러나 아침 기온은 최대 -6도까지 떨어져 춥겠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5일 아침 최저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로 떨어져 춥겠으나, 낮 기온은 일사에 의해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다”며 “아침 기온은 오늘 보다 5~7도 가량 낮겠고, 바람도 3~4m/s로 불어 체감온도는 -11~-2도로 낮아 춥겠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2도 △춘천 -5도 △강릉 -1도 △대전 -2도 △대구 -1도 △부산 0도 △전주 -2도 △광주 0도 △제주 5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6도 △춘천 9도 △강릉 9도 △대전 9도 △대구 10도 △부산 12도 △전주 8도 △광주 9도 △제주 9도로 예상된다.

이어 5일은 해안과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35~50km/h(10~14m/s)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내륙에도 30~45km/h(8~12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특히, 최대순간풍속이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5일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원권은 오전에 ‘나쁨’, 대구·경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일부터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 영향으로 오전까지 동쪽 일부지역은 농도가 높겠으나,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는 일평균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절기상 입춘이자 꽃샘추위가 찾아온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두꺼운 복장을 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등을 위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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