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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은 민자역사를 직접 개발한 롯데역사(주)가 30년간 임시사용허가를 받아 올해까지 백화점 등 영업을 이어간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롯데역사가 공간 운영권만 가지게 된다. 지난해 1월 3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영등포역사를 민자역사 중 최초로 국가귀속해 공공역사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영등포역사의 관리·운영체계가 바뀌는 내년 1월을 영등포역사의 공공성 회복과 도시재생 거점 활용의 적기로 보고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키로 했다.
이번 공모에선 영등포역사 내 공공공간(약 600㎡)과 공개공지 등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받는다. 영등포역 입면 디자인 개선방안 및 주변 연계방안도 함께 제시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는 전문가들이 보완·구체화해 향후 기존 협의주체(서울시, 영등포구,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및 신규사업자와 협의해 공간계획(안)에 반영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에 영등포역이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번 공모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