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文, 대장동에 ‘선택적 침묵’…묵시적 은폐 공범”

3일 페이스북 글 통해 文대통령 힐난
  • 등록 2021-10-03 오전 11:42:48

    수정 2021-10-03 오전 11:42:48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대장동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도 묵시적인 은폐공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선택적 침묵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힐난했다.

그는 “도대체 국민의 절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는 특검과 국정조사 요구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며 “침묵해주는 대가로 퇴임 후를 보장이라도 받겠다는 암묵적 생각은 설마 아닐 것으로 믿고 싶다”고 했다.

이어 “오늘이라도 국민적 요구에 따라 민주당이 특거을 수용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천명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 검·경의 짜고치는 수사로 의혹을 증폭시키기보다 특검 수용을 통해 분노하는 민심의 편에서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문 대통령에게 주어진 마지막 책무”라며 “그 책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도 묵시적 은폐 공범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에 몸담았던 곽상도 의원이 전날 의원직 사퇴 입장을 밝힌 데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 원내대표는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는 국민 눈높이를 고려하면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며 “대여투쟁의 선봉에서 자신을 아끼지 않고 앞장서줬던 동료였기에 원내대표로서 마음이 무거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 자신의 반인륜적 행위, 본인 자신의 파렴치한 행위에 대해 책임지지 않고 의원직을 버티고 있는 여권 의원들에 대비되는 길을 택한 곽 의원의 선택을 의미있게 평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아들이 이번 의혹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뒤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자 탈당에 이어 의원직 사퇴 뜻을 밝힌 바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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