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덕계동 소재 토지(면적 2707㎡)는 6월 넷째주 최고 낙찰가 기록을 세웠다. 감정가 73억3818만원에 나온 이 물건은 77억7777만원에 (주)오라클211에 넘어갔다.
주변은 주거지역과 공업지역 등이 혼재된 지역이다. 지목은 ‘대지’이고, 왕복 4차선 도로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이 좋다.
이 건의 토지 위에는 매각에서 제외되는 건물이 소재한다. 맥도날드다. 건물 소유자 역시 ‘한국맥도날드’이고, 토지에 선순위로 보증금 11억원에 전세권을 설정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대법원 판례는 토지 전세권자에게도 토지 임차인이 행사할 수 있는 지상물매수청구권을 유추적용하고 있다”며 “추후 낙찰자는 전세 보증금과 더불어 건물을 별도로 매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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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관계자는 “평택은 비규제지역으로 대출과 세금 규제가 적고, 이 물건은 공시가격이 1억원 미만 아파트로서 취득세 중과규제를 피할 수 있다”며 “주변 전세가율도 상대적으로 높아 소액투자를 원하는 사람과 실거주 목적인 수요자가 경합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법원 경매는 총 2508건이 진행돼 이 중 1040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8.8%, 총 낙찰가는 2,802억원이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265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144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54.3%, 낙찰가율은 91.7%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는 18건이 경매에 부쳐져 11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115.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