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지지옥션이 분석한 6월 첫주 법원경매동향을 보면 경기 동두천시 지행동의 송내주공 2단지 아파트(전용면적 52㎡)는 첫 경매가 시작되자마자 64명이 몰렸다. 감정평가가 작년 8월 이뤄져 1억4300만원으로 시세보다 저렴한데다 공시가격이 1억원 아래인 물건이다. 지난달엔 일반부동산시장에서 실거래가격이 2억1500만원까지 올랐고, 현재 시장 매물의 최고 호가는 2억5000만원이다.
낙찰가는 2억1738만원. 감정가의 15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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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자양교회(토지 2063㎡, 건물 6582㎡)이다. 감정가(223억794만원)의 66%인 147억2330만원에 낙찰됐다.
재단법인의 기본재산에 경매신청은 가능하지만, 낙찰자는 정해진 기간 내에 주무관청으로부터 재단법인 기본재산의 처분허가서를 받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는 게 지지옥션 설명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절차가 복잡하고,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일반인은 쉽게 처분허가를 받을 수 없다”며 “법원에 처분허가서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입찰보증금은 몰수되기 때문에 낙찰자는 채무자 재단법인과 이해관계가 있는 종교단체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수도권 주거시설 경매는 434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203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6.8%, 낙찰가율은 93.3%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11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8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108.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