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노동당대회 여는 北 “기쁨과 흥분으로 새해맞이”

이달 초순 당대표 앞두고 기대감
“더 좋은 내일이 마중 온다”
  • 등록 2021-01-02 오전 10:20:04

    수정 2021-01-02 오전 10:20:04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북한은 5년 만에 열리는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더 좋은 내일이 마중 오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2021년의 첫 아침’ 제하 정론에서 “노동당 제8차 대회와 더불어 더욱 힘있게 비약할 조국의 내일을 가슴 뿌듯이 안아본다”고 밝혔다. 이어 “용기는 백배하며 기세는 충천하다. 더 좋은 내일이 우리에게 마중 오고 있다”고 했다.

정론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등 병마와 자연재해 등으로 한지에서 새해를 맞는 피난민들이 많다면서 “이 땅에서만은 우리 앞날 밝다는 낙관 속에 가슴 벅찬 이야기들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공개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필 연하장도 언급하면서 “한 나라, 한 인민에게 있어 가장 눈부신 미래를 확신케 하는 이보다 더 굳건한 담보가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다른 기사도 “천만 인민은 당 제8차 대회가 펼칠 휘황한 설계도에 따라 새로운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전진해갈 결의를 다졌다”고 강조했다.

선전매체 ‘메아리’도 ‘새로운 승리로 장식될 한해’ 제하 기사에서 “80일 전투를 빛나게 결속하고 당 제8차 대회를 뜻깊게 맞이할 기쁨과 흥분으로 새해의 이 아침을 맞이했다”며 “올해의 새로운 진군길에서 이룩할 승리는 또 얼마나 자랑스러운 것이겠는가”라고 썼다.

최근 북한은 지난달 30일까지 벌인 속도전 ‘80일 전투’ 성과를 자화자찬하며 이달 초순 열릴 8차 당대회를 위한 조건이 마련됐다고 발표했다. 5년 전엔 7차 대회를 열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내놓은 바 있다.

2021년 새해맞이 친필 서한을 공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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