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강원랜드 도박중독 상담자 증가세…작년만 1만3천명

위성곤 “상담위원 업무 과다…작년엔 1인 평균 1450여건 상담”
“최근 5년 귀가여비만 230억…일회성 지원 아닌 근본대책 필요”
  • 등록 2018-10-14 오전 10:44:45

    수정 2018-10-14 오전 10:44:45

위성곤 민주당 의원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를 찾는 상담자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담 위원 수는 적어 관리체계 보강 필요성이 있단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강원랜드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3년부터 올 8월까지 중독관리센터가 도박중독 등의 상담을 진행한 내역은 총 6만2878건이었다.

특히 중독관리센터 연간 상담자는 2013년 9711명에서 2015년 1만120명, 2017년 1만3049명으로 증가세였다. 올해 들어선 8월까지 벌써 7533명이 찾았다.

중독관리센터를 찾는 상담자는 자발 상담자와 비자발 교육자로 나뉘는데, 2015년까지는 비자발 교육자가 더 많았다. 하지만 2016년부터는 역전돼 작년의 경우 자발 상담자 8386명, 비자발 교육 4627명이었다.

중독관리센터의 상담 위원은 2013년 7명에서 2017년 9명으로 2명 증원된 데 이어 올해 다시 11명으로 늘었지만, 업무 과다는 여전했다. 작년엔 1인당 평균 상담내역이 1449건에 달했고, 올해는 685건이었다.

도박중독 치료의 대상 및 지원비용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3년부터 올 8월까지 귀가여비 지원 신청자가 꾸준히 증가해 관련 예산으로만 총 230억원을 사용했고, 연간 150만원, 최대 1980만원을 지원하는 정신과 전문병원 외래 및 입원 지원 내역도 139건에 달했다.

이처럼 도박중독 상황이 심화되고 있지만 중독관리센터의 지원은 일회성 캠페인에 집중되고 있다는 게 위 의원의 지적이다. 중독관리센터가 ‘생명사랑협의체’를 통해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나, 대부분의 행사가 장기체류자 식사지원, 목욕비 지원, 사회적 인사 초청 강연 등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위성곤 의원은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의 상담 인원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건 도박중독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해외 도박중독 치료나 지원 사례 등을 적극적으로 참고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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