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024 가격파괴’ 선언 일주일…일부품목 매출 300%↑

‘행사 품목’ 대파·호빵, 매출 세자릿수 증가
화장지 등 생활용품, ‘반값’ 판매에 매출 300% 폭증
“다른 유통업체들도 뒤따라 가격 인하”
한채양 대표 “독보적 가격 리더십…2월엔 ‘가격 역주행’”
  • 등록 2024-01-14 오전 10:29:35

    수정 2024-01-14 오후 7:32:09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마트(139480)가 ‘2024 가격파괴 선언’ 후 일주일 동안 일부 품목에서 괄목할 만한 매출 증가를 이룬 걸로 파악됐다. 작년에 이어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핵심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겠단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경쟁 유통업체의 주요 상품 가격 인하까지 끌어냈단 게 이마트 측 분석이다. 이마트는 2월에도 초저가 판매 전략을 이어가겠단 방침이다.

(사진=이마트)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의 ‘가격파괴 선언’은 한채양 대표가 올 들어 처음 실행한 ‘성장 미션’으로 지난 5일 시작됐다. 월별로 ‘식품 3대 핵심 상품’과 ‘가공·일상용품 40개 상품’을 선정해 초저가로 판매하는 게 핵심이다.

이달의 ‘가격파격 선언’ 상품인 ‘식품 Key 아이템 3종(삼겹살·대파·호빵)’과 가공·일상 40개 상품은 행사 일주일 동안 판매량이 크게 늘은 걸로 집계됐다. 적게는 40%대, 많게는 30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먼저 ‘국내산 돈삼겹살/목심은 지난 5~11일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짧게는 1~2일 길게는 1주일 단위로 이뤄지는 행사 판매가보다도 싸게 삼겹살을 판다는 소식에 고객들이 몰려들었다”며 “단발성 할인 행사가 아니라 한 달 동안 삼겹살을 초저가에 살 수 있다는 데에 큰 만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대파는 1봉(1단)에 2980원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일주일간 매출이 전년보다 140% 늘었다. ‘삼립 발효미종 단팥호빵 8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반값 호빵’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4% 판매가 늘고 완판되는 매장도 나왔다.

가격파격 선언의 또 다른 큰 축인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40개’ 카테고리 상품의 판매도 폭증했다. 전체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96%로 거의 2배 늘어났다. 특히 정상가의 반값 수준에 판매 중인 화장지, 세탁세제, 바디워시, 치약 등은 연초에 생필품을 쟁여두려는 수요와 맞물리며 고객 구매가 300% 이상 폭증했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한편 이마트는 이러한 ‘가격파격 선언’의 효과로 주요 유통업체들도 가격 인하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여러 유통업체들이 농심 올리브짜파게티를 이마트와 동일 가격으로 조정하고 세탁세제와 바디워시 등도 이마트와 동일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내렸다”며 “우리의 가격파괴 선언에 발맞춰 유통업체들이 가격을 내린 건 당초 이마트가 기대했던 부분”이라고 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사진=이마트)
이마트는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유통업계의 노력을 선도하겠단 입장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가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으로 본업 경쟁력을 배가하겠다는 비전을 구현한 게 바로 ‘가격파격 선언’”이라며 “매달 선보일 초저가 상품과 2월에 시작할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 한정판 상품들을 통해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비용 절감 혜택’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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