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일본 하수인 길 택해…굴욕적 야합 막아야”

18일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
이재명 “한반도에 자위대 다시 진주할까 두려워”
이정미 “평화 말아먹는 尹, 심판 시작됐다”
  • 등록 2023-03-18 오후 4:15:31

    수정 2023-03-18 오후 4:16:37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일본에 간 대통령이 국민 뜻대로 행동하지 않고 끝내 일본 하수인의 길을 선택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힐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 “선물 보따리는 잔뜩 들고 갔는데 돌아온 건 빈손도 아닌 청구서만 잔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이해찬 상임고문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시스)
그는 정부가 일본 강제동원 해법으로 ‘제3자 변제 방식’을 내놓고 이를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정사실화한 데 대해 “피해자의 동의 없는 ‘제3자 변제’는 명백한 위법”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 정권은 피해자의 명시적 반대에도 대위변제를 강행하고 있다”며 “아무리 불법이라도, 위헌적이라도, 상식에 반해더라도 일본의 비위만 맞출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는 굴욕적 태도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한반도에 항구적 위협이 될 군사대국화와 평화헌법 무력화에 동조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강제동원 배상안 그리고 지소미아의 원상 복귀를 통해서 한일 군사 협력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는 주장도 폈다. 그러면서 “한반도가 전쟁의 화약고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 자위대가 다시 이 한반도에 진주하지 않을까 두렵다”며 “피해자의 상처를 헤집고 한반도를 진영대결의 중심으로 몰아넣는 이 굴욕적인 야합을 주권자의 힘으로 반드시 막아내자”고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마이크를 잡고 정부 비판에 가세했다. 이 대표는 ‘물컵의 반이 찼다’는 박진 외교부 장관 발언을 언급, “ 일본은 물컵의 반은커녕 주전자도 가지고 나오지 않았고 한국 정부가 나머지 물컵을 가득 채워서 일본 정부에게 고스란히 갖다 바치고 빈손으로 딸랑 돌아왔다”고 힐난했다.

그는 “계속해서 일본에게 머리 숙이고 굴욕적인 성과를 안겨다 주는 윤석열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 되려 하나”라며 “군인도 팔아먹고 시민들의 존엄도 팔아먹고 동북아시아의 평화도 팔아먹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 시작됐다, 함께 싸우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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