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융합기술생산센터, 10년간 ICT 中企 성장에 날개 달았다

기업지원 제품출시 3.4개월↓, 비용 15.6%↓
2022년 매출액 49.5%, 고용인원 25.4% 증가
  • 등록 2023-12-22 오전 8:59:27

    수정 2023-12-22 오전 8:59:27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0년간 운영 중인 융합기술생산센터가 ICT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 및 기업자생력 향상 등 국내외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는 ICT 분야 중소기업 기술력 강화 및 R&D 성과 사업화 성공을 위한 △입주공간지원 및 시제품 제작지원 △3D프린팅 △PCB/SMT △금형·사출 △ICT테스트베드 △SW시험 검증서비스 △공동사업화랩 △교육장·회의실·강당 등 각종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원기업의 개발비용·기간 단축, 제품경쟁력 강화, 신시장 창출, 매출 증대를 도모해 왔다.

ETRI는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기업지원 및 운영성과(ESG기반 10년간) 분석’을 진행한 결과, 기업 제품 및 서비스 출시 기간의 3.4개월 단축, 평균 비용절감 15.6% 등 성과를 거뒀고, 기업 매출 및 고용 창출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원 전 대비 매출액 49.5%, 고용인원 25.4%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지원기업의 48.1%가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를 활용하여 개발한 제품/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했고, 출시 기간을 평균 3.4개월 단축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센터의 시설/장비를 이용함으로써 제품/서비스 개발비용을 평균 2000여만원인 15.6% 절감했고, 평균 1억 2000여만원인 10.8%의 매출기여 효과가 발생했다. 평균 투자유치 4억 4000여만 원, 정부과제 수주 실적도 7억여원으로 조사됐다.

융합기술생산센터 지원 전 직전 연도 대비 2022년 매출액은 49.5% 증가, 고용인원은 25.4% 증가하는 등 뛰어난 경영실적 향상 효과를 보였다. 고용인원 1인당 매출액 역시 19.2%가 증가해 생산성 측면에서도 우수성을 보였고, R&D투자 비율도 82.3% 증가했다.

주요 성과를 대외 비교해도 지원기업의 경영실적 향상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융합센터 지원기업의 2021년 대비 2022년 총자산 증가율은 11.00%로 전체 중소기업 평균 대비 2.57%p 높았다. 2021년 대비 2022년 매출액 증가율은 14.83%로 전체 중소기업 평균 대비 2.73%p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인원 증가율도 2022년 5.61%로 전체 중소기업 평균 대비 4.36%p 높았고,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율 증가율도 2022년 0.21%로 전체 중소기업 평균 대비 0.24%p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입주기업은 센터의 입주 장점에 대해서는 ‘ETRI 운영시설 입주에 대한 외부의 긍정적 시각’ 48.9%, ‘다양한 편의시설 활용 용이’ 및 ‘쾌적한 근무환경’ 37.8% 순으로 응답했다. 센터 시제품 제작 지원기업은 시설 활용 장점으로 ‘융합적 시설 활용’ 45.9%, ‘저렴한 비용’ 42.6%, ‘지원 전문성’ 및 ‘타 사업 연계 활용’ 29.5% 순으로 응답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는 산·연이 연계한 융합기술 사업화의 국내 최초 허브기관으로 입주기업 및 중소·벤처기업 대상 시설, 장비 등 연구·생산 인프라 지원 및 시제품 제작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기업들의 기술사업화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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