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히가시노 게이고…‘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3주째 1위

교보문고, 8월 둘째주 순위 3주 연속 선두
그의 101번째 신작 소설…평단·독자 호평
여름철 휴가, 연휴 시기 맞물려 관심 이어져
  • 등록 2024-08-16 오전 9:18:36

    수정 2024-08-16 오전 9:18:3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여름엔 ‘히가시노 게이고’지….”

출판계 공식이라 불릴만 하다. 일본 추리 소설계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66)의 신작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북다)가 3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선두 자리를 지켰다.

16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8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집계에 따르면 그의 101번째 신작 소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3주 연속 종합 1위에 오르며 여름철 특수를 맞았다.

이 소설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졸업’(1986)을 시작으로 40여 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가 형사 시리즈’의 열두 번째 작품이다. 여름 휴가철 호화 별장에서 다섯 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 뒤 마침 휴가차 그곳을 찾았던 형사 가가 교이치로가 사건의 비밀을 파헤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히가시노 게이고
평단과 독자들로부터 장르문학계의 거장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미스터리 추적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호평을 받는다. 교묘한 복선과 연이은 반전, 충격적인 결말까지 미스터리가 줄 수 있는 재미가 풍성하다. 작가는 “미스터리란 어떤 소설인가? 라는 질문에 ‘이런 소설이다’라고 답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며 자신 있게 신작을 소개했다.

‘용의자 X의 헌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으로 잘 알려진 그는 국내에도 팬층이 상당하다. 다작하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는 꾸준함 덕분이다. 1985년 ‘방과 후’로 데뷔한 뒤 작품 활동을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1년에 2~3권씩 책을 출간한 셈이다.

치밀한 구성과 그럴듯한 심리적 개연성이 묘미다. 복잡한 스릴러이지만 읽기 쉽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간결한 문장과 속도감 넘치는 대화 중심의 장면은 책장을 휙휙 넘어가게 한다.

한편 같은 기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2위는 ‘더 머니북’(THE MONEY BOOK·비바리퍼블리카)이다.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의 앱 내 콘텐츠 서비스 ‘오늘의 머니 팁’과 브랜드 미디어 ‘토스피드’의 콘텐츠를 엮어서 재구성한 책이다. 3위와 4위는 각각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서삼독)과 김훈의 ‘허송세월’(나남)이 차지했다.

양귀자의 ‘모순’(쓰다)은 꾸준히 20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 종합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정해연의 ‘홍학의 자리’(엘릭시르)도 입소문이 더해져 역주행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며 종합 13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여유가 있는 휴가와 연휴 시기에 소설뿐만 아니라 인문 도서로 지식 쌓기에도 독자들의 관심이 엿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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