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로스쿨 정년퇴임 이승길 교수, 법원도서관에 2000권 기증

"지식과 경험 나누고 싶어…보탬이 되길"
  • 등록 2024-09-09 오전 9:25:08

    수정 2024-09-09 오전 9:25:08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승길 전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법학박사, 노동법)가 후학 양성에 이바지하며 평생 모아온 도서 2000여권을 법원도서관에 기증했다. 이에 법원도서관은 지난 5일 법원도서관 8층 관장실에서 이승길 전 교수의 도서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승길(왼쪽 네번째) 전 교수와 전지원(왼쪽 다섯번째) 법원도서관장 등이 지난 5일 법원도서관 8층 관장실에서 도서 기증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법원도서관 제공.
이승길 전 교수는 한국경영자총협회 노동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거쳐 2007년 아주대학교에 법학교수로 부임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위원(노동), 경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국무총리실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고용보험심사위원회 위원, 산재보험심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지난달 정년퇴임했다.

그의 대표논문으로는 ‘고령자 고용안정 및 고용촉진을 위한 노동법정책의 개편방안 연구’, ‘도급과 파견근로계약의 노동법적 쟁점에 관한 소고’ 등이 있다. 또한 ‘성과주의 인사와 임금법제(2005)’, ‘노동법의 쟁점사례(2007)’ 등을 저술했으며, ‘AI(인공지능)시대의 근무방식과 법(오우치 신야, 2019)’, ‘일본노동법 입문(미즈마치 유우이치로, 2021)’ 등을 번역했다.

약 2000권의 기증도서에는 이 전 교수의 석사학위논문뿐만 아니라 김선수 전 대법관(현 사법연수원 석좌교수)의 석사학위논문 등 노동법 관련 석·박사 학위논문 248권, 한국노동법학회의 노동법학 창간호(1987)부터 최근호까지 60권을 비롯한 법률정간물·학회지 등 314권, 1942년 발행된 가나자와 마사야스의 일본법제사 등 일본서 351권, 이승길 교수가 집필한 노동법의 쟁점사례 등 노동법 관련 법률단행본 786권, 일반교양서 294권 등 다양한 유형의 귀중한 자료가 포함돼 있다고 법원도서관은 전했다.

이 전 교수는 “평생 법학을 연구하고 교육하면서 늘 함께했던 책들을 통해 후학들과 법조인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께도 저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싶었다”며 “법률을 공부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원도서관 관계자는 “교수님이 평생 쌓아오신 학문적 성과와 교육적 헌신의 결과물인 소중한 자료들이 법원의 재판을 지원하고 국민들에게 유용한 법률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법마루에 기증된 도서는 만 16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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