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60.9%로 3월말 대비 5.0%포인트 상승했다.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 규모다. RBC비율이란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가용자본)을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올 2분기말 기준 RBC비율은 생명보험사가 272.9%, 손해보험사가 238.9%로 집계됐다.
보험사 중 RBC 비율이 100%를 하회한 곳은 MG손보 한곳뿐이다. 2분기 RBC비율이 전분기보다 6.5%포인트 하락한 97%를 기록했다. MG손보는 지난해 해외대체투자 손실로 RBC비율이 크게 떨어진 데 이어 지난 5월엔 건전성 불안으로 금감원 경영실태평가(RAAS)에서 4등급을 받았다. 재무건전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MG손보 측은 “자본확충 위한 증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증자가 이뤄지면 RBC비율이 올라가 재무건전성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