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유승민 “文대통령, 김영철에 천안함 사과부터 받아야”

박주선 “천안함 용사 희생 빛낼 결과 내놓길 소망” 기대
유승민 “전범 김영철 방한 결사반대”… 한국당과 유사
  • 등록 2018-02-25 오후 5:42:34

    수정 2018-02-25 오후 5:42:34

25일 대전 현충원 찾은 박주선·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박주선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5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에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와 사죄를 받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다만 목소리엔 온도차가 났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현충원 묘역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한 뒤 “천안함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김영철이 오늘 평창에 내려왔는데 이 영령들과 유가족들, 국민들을 생각해보면 가슴이 너무 착잡하다”고 했다.

박 대표는 “기왕에 정부에서 오는 것을 허용했으니 천안함에 대한 사과와 사죄도 받고, 김영철이 여기를 다녀갈 수 있도록 정부에서 요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철이 이런 아픔의 현장을 무시하고 대체 평창올림픽에 어떤 김정은의 메시지를 가지고 올 것인지 큰 기대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용사들에게 용서를 비는 의미에서도, 이 용사들의 희생이 값진 희생으로 빛날 수 있는 결과를 내놓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일말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승민 공동대표 역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이 정부는 김영철에게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분명한 사과와 재발방지부터 요구하는 게 순서”라고 강조했다.

다만 유 대표는 “김영철 천안함 전범 김영철 방한에 결사반대한다”며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께서 천안함 전범 김영철을 직접 만나서 대화하는 것은 정말 옳지 않은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김영철 방남 결사반대’라는 자유한국당과 결을 같이 하는 발언이다.

그는 “(정부는) 북한에 최고수준의 제재와 압박을 계속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하고 비핵화에 대해서 어떤 실질적인 조치를 할 수 있는지 답변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며 “그런 답변도 듣지 못하면서 천안함 전범을 대한민국 땅에 발 들여놓게 했다면 문재인 정부는 국민들로부터 규탄 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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