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안성진 전산학부 교수 연구팀이 세계적인 인공지능(AI) 권위자인 캐나다의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교수와 함께 지난 7월 1일자로 ‘KAIST-밀라(MILA) 프리프론탈 인공지능 연구센터’를 KAIST에 설립했다,
| 참여 연구진.(사진=한국과학기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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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4년도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허브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안성진 교수 연구팀은 지난 7월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 총 27억원의 지원을 받아 차세대 AI 기술 개발을 해나갈 계획이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딥러닝 분야 창시자 중 한 명이다. 그의 연구는 현재의 딥러닝 기술을 탄생시키고 발전시키는 데 역할을 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인간의 고위인지 능력을 모방하는 ‘시스템2’ AI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시스템2는 데니얼 카네만의 듀얼프로세스 이론에서 제시된 개념이다. ‘시스템1’과 달리 수학적 논리 추론처럼 복잡하고 순차적인 사고 과정을 담당한다.
이 과정은 주로 뇌의 전두엽에서 이뤄지며, 계획, 판단, 추론 등 고차원적인 인지 기능을 관리한다. 앞으로 전두엽이 담당하는 고위인지 기능을 AI에 통합하는 ‘프리프론탈 AI’를 구현하기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해 고위인지 기능 구현 한계를 극복해나갈 계획이다.
안성진 교수는 “이번 협력은 차세대 AI 기술 개발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의 전두엽이 수행하는 고위인지 기능을 모방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구현하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