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호남·제주지역 경선서 ‘61% 득표율’ 압승(상보)

安3만7735표 孫1만4246표 朴1만195표
정당 사상 첫 도입 완전국민경선제 ‘흥행성공’
박지원 “시·도민 의식 존경…기대이상 성과”
  • 등록 2017-03-25 오후 9:03:04

    수정 2017-03-27 오전 10:09:57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권역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이 열린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왼쪽부터)안철수 전 대표, 박주선 국회 부의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경선 후보가 25일 광주·전남·제주지역 경선결과 손학규·박주선 후보를 크게 누르며 압승했다.

장병완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9곳의 투표소에서 개표한 결과 총 투표수 6만2441표 중 무효표 265표, 유효표 6만2176표다. 각 후보별로 안 후보 3만7735표(60.69%) 박 후보 1만195표(16.40%) 손 후보 1만4246표(22.91%)를 얻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경선결과에 대해 “저의 승리는 문재인을 꺾고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하라는 요구”라며 “국민의당이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겨 달라는 광주·전남·제주시민의 뜨거운 의지를 확인했다.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당 사상 최초로 실시된 완전국민경선제도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광주·전남·제주지역의 투표수가 최종 6만표를 훌쩍 넘으면서 당초 예상의 2배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후보의 열성 지지자들이 국민의당 경선에 참여, 역선택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우려가 현실화하지는 않았다. 중복·대리투표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정당 사상 처음 도입·시행한 완전국민경선제와 관련해 “시·도민들의 의식을 너무나 존경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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