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안철수, 끈질기게 정치 욕심 많지만…비전 없다”

22일 ytn 라디오 인터뷰
“이언주, 한국정치의 웃픈 모습 보여줘”
“손학규, 명예 찾는 출구전략 중”
“황교안, 태극기시위로 文탄핵하겠단 건가”
  • 등록 2019-04-22 오전 9:30:40

    수정 2019-04-22 오전 9:30:40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22일 당 내홍 속 조기 복귀설이 나오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두고 “앞으로도 별로 비전이 없다”고 혹평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과정, 대선 이후에 리더십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끈질기게 정치에 대한 욕심은 많지 않나. 결국 그래서 이 지경까지 와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의 복귀설엔 “스스로 나온다기보단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다 이탈하고 호남 다선 의원들이 이탈하면 무주공산이니 그걸 노리고 있는 건 아니겠나”라며 “역설적으로 이를 알기에 다른 의원들이 절대로 쉽게 안나간다”고 평했다.

하태경 의원 등 바른정당파 중심으로 나오는 지도부 사퇴설을 일축 중인 손학규 대표를 두곤 “정치를 오래 했는데 여기서 모양이 좋지 않게 나가면 끝이 안 좋잖나”라며 “명예를 찾으면서 출구전략을 하기 위한 생각이라고 본다”고 했다. 추석 전까지 당 지지율 10%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사퇴하겠단 손 대표의 발언에 대한 해석이다.

이 의원은 “‘내가 그만두면 누가 대표를 하느냐’ 이 말도 현실성이 있다”며 “다음 대표는 어느 누구도 이렇게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손 대표를 향한 모욕적 발언으로 당원권이 정지된 이언주 의원엔 “바른미래당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을 만드는 데 단초를 제공한 사람, 처음 이 아이디어를 전파한 사람이 이언주 의원”이라며 “이 의원은 거기서 탈출해서 한국당 가려고 하잖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언주 의원의 다음 총선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으로 가서 부산 영도에 공천 받으면 제일 유력하다”며 “그런데 우습잖나. 민주당에 있을 때엔 경제민주화의 기수였고, 통합포럼에선가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제일 먼저 주장했다가, 최근에는 박정희 예찬론을 퍼뜨리고, 이제 제일 먼저 탈출해 한국당으로 간다는 건 한국정치의 웃픈(웃기고 서글픈)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당에선 사람 수혈하는 게 제일 급하니 현재로는 이언주 의원을 (입당) 받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정치의 비정상적인 현상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 문재인정부를 규탄하며 장외 투쟁에 나선 황교안 한국당 대표엔 “범보수통합을 하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모두 이른바 보수 후보였지만 두 분이 대통령 당선되기까진 보수니 종북이란 단어를 입에 답지 않았다”며 “국민통합, 경제민주화, 실용을 걸고 대통령이 됐는데 한국당은 지금 완전히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벤치마킹한 건지 모르겠는데, 이 상황에서 제도권을 이탈한 듯한 발언을 한 것 아닌가”라며 “계속 지금처럼 촛불시위, 태극기시위를 일으켜서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건지, 나는 좀 이해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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