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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종료를 앞둔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저도 25년 가까이 노동운동을 한 사람으로서 민주노총에 한 말씀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조가 비단 노동자의 권익 옹호와 경제 투쟁에만 매몰될 게 아니라, 사회개혁과 정치투쟁에 나설 수 있다”며 “하지만 이석기(전 통합진보당 의원)를 내놓으라면서 청와대를 압박하는 그 모습은 결코 아니다”라고 했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복역 중인 이 전 의원의 석방 촉구 집회에 민주노총이 참여한 데 대한 비난이다.
그려면서 “떼로 몰려다니며 집단권력을 행사해 온 민주노총이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넘어서 정치적, 헌법적, 역사적 문제까지 개입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노동운동 본연의 사명으로 되돌아가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