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렬 LX 사장 “LX홀딩스 이름 쓰지말라…가처분신청할 것”

26일 입장문 내고 공식 사과 요청
  • 등록 2021-03-26 오전 10:46:26

    수정 2021-03-26 오전 10:46:26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정렬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은 26일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이끄는 ‘LX 홀딩스’를 향해 사명 사용 중지와 함께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가처분신청 등 법률적 조치로 상표출원을 제지하겠단 방침이다.

김정렬 LX 사장(사진=LX)
김정렬 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LX홀딩스는 지난 4일 상표출원 신청을 언론에 알리고 LX 사명 사용을 공식화했다”며“10년 넘게 LX를 사용해온 공사는 선출원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제기했다.

김 사장은 “LX는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서 특정인, 특정기관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다”며 “(주)LX홀딩스의 상표 출원은 준정부기관인 LX의 공공성을 훼손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LX가 10년 넘게 추진해온 브랜드 사업에 상당한 피해가 우려되고 국민이 혼동할 우려가 높다”며 “향후 지주사가 업역을 확대한다면 그간 LX가 쌓아온 주지성과 차별성이 흔들릴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신설 지주사에 편입될 LG상사는 지난 24일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정관을 변경하며 디지털 경제 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디지털 콘텐츠·플랫폼 등 개발 및 운영 등을 명시화했다. 이보다 앞서 LX는 2018년부터 비전2030을 통해 ‘스마트 사회를 선도하는 국토정보 플랫폼 기관’으로 선언하고,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따라 LX디지털트윈 등 SOC 디지털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 사장은 “이 사안은 비단 LX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정부·공공기관에도 적용되는 사안”이라며 “민간이 정부·공공기관이 사용하고 있는 사명을 이미지만 변경해서 그대로 사용해도 제지할 방법이 없다면 국책사업의 공신력이 떨어지고 막대한 피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LX는 국회 등과 함께 공공기관의 유사명칭 사용을 금지하는 제도적 보완에 적극 나서는 한편 가처분신청 등 법률적 조치로 상표출원을 제지하겠단 방침이다. 한편 LX는 2012년 지적사업과 공간정보사업을 수행하는 국토정보 전문기관이다. 2012년부터 LX대한지적공사, LX한국국토정보공사, LX뉴스, LX국토정보플랫폼 등 다양한 상표출원을 했다. 최근 LIBS, LXTV, LX디지털트윈, LX국토정보플랫폼 등을 추가로 신청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쇠백로가 낚아챈 것
  • 이영애, 남편과 '속닥속닥'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