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달러 강세 추세 바꿀 모멘텀 부재…2월까지 강달러”

달러인덱스 연초 100→102로 상승
12월 FOMC 회의록 금리인하 요소 부족
연초 美기업 세금 흐름 역전에 달러 강세
  • 등록 2024-01-08 오전 10:43:10

    수정 2024-01-08 오전 10:43:10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대신증권은 “당분간 달러화 강세 추세를 바꿀 모멘텀이 존재하지 않아 1~2월 달러는 다소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8일 리포트를 통해 “연초부터 달러인덱스가 가장 강한 반등을 보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에 발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미국 금리가 정점에 지났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지만, 올해 1분기 기준금리 인하를 정당화할만한 요소는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6일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긴축적인 금융 여건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12월 미국 고용지표도 예상보다 강한 모습으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정당화시키지 못하면서 달러인덱스는 102.4포인트까지 회복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말 100까지 떨어졌다 반등한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월 FOMC 회의록에서 공급망 완화와 노동력 공급 확대가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물가 안정의 추가적인 진전을 위해 상품과 고용시장 둔화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12월 미국 고용 지표에서 경제활동인구가 더 이상 늘지 않고, 임금 경직성이 강화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지난 10월 UAW파업의 여파가 임금 증가세에 영향을 미치면서 노동시장 수급불균형이 심화되지 않더라도 임금 증가세가 견조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을 제외한 타국가들의 경기 약세는 달러의 하단을 견조하게 유지시키고 있다. 지난해 말 달러·유로환율은 달러 약세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어조가 지속되면서 1.10달러까지 회복했다. 그는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ECB의 라가르드 총재는 기준 금리인하에 대해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며 “이는 연준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라고 했다.

매크로 환경에 대한 기대 조정뿐만 아니라 계절적 요인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 연구원은 “연말 달러는 다소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미국 기업들의 일부 세금 관련 흐름 때문”이라며 “지난 7년 동안 12월 평균 달러인덱스는 전월대비 1.2%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초 미국 기업들의 세금 흐름이 역전되는 등의 영향으로 대체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