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이 돌아왔다"…삼양, 덴마크서 리콜 해제 여객선 파티

''불닭 스파이시 페리 파티'' 개최···수백명 현장 운집
제품 나눠주고 뷔페도 운영···인플루언서·주민 초청
  • 등록 2024-08-09 오전 11:11:50

    수정 2024-08-09 오전 11:11:50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너무 맵다는 이유로 덴마크에서 리콜 조치를 받았던 불닭볶음면이 ‘리콜 해제’ 기념행사를 펼쳤다.

불닭 마스코트 호치가 ‘불닭 스파이시 페리’를 타고 불닭 깃발을 흔들며, 선착장에 들어오는 모습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덴마크 내 불닭볶음면 리콜 철회를 기념해 지난 8일(현지시간) 덴마크 수도인 코펜하겐에서 ‘불닭 스파이시 페리 파티’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이번 행사를 위해 덴마크의 상징인 인어공주 동상이 위치한 코펜하겐 항구에 불닭볶음면 테마로 꾸민 여객선을 띄웠다.

불닭볶음면의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여객선 외부에는 ‘바이킹의 후예를 위해 불닭이 돌아왔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리웠습니다’, ‘불닭 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등 덴마크에 전하고자 하는 감사 메시지를 곳곳에 담았다.

코펜하겐 항구에는 평일 오후 4시임에도 불닭 스파이시 페리를 보기 위한 인파가 가득 몰렸다.항구는 물론 페리를 볼 수 있는 인근에도 수백명의 사람들이 현장을 가득 메웠다.

이후 항구에 도착한 불닭 스파이시 페리에서 대형 호치가 커다란 불닭 깃발을 흔들며 내리자 환호성이 터지며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불닭 페리 선상에서 DJ파티를 즐기는 시민들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마스코트인 호치는 ‘불닭볶음면’ 제품군의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 오리지널’, ‘까르보불닭볶음면’, ‘4가지 치즈 불닭볶음면’을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이후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불닭 스파이시 페리에 인플루언서 및 소비자 120명을 태우고 코펜하겐 운하를 따라 약 3시간 가량 운행하는 ‘불닭 스파이시 페리 파티’를 개최했다.

사전에 온라인으로 참가자를 모집했을 당시 3000명 이상의 신청이 접수되었으며, ‘불닭’ SNS 계정에 업로드된 티저 영상을 보고 지역 언론들이 취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불닭 스파이시 페리에서는 불닭볶음면 뿐만 아니라 옥수수, 새우, 버섯, 베이컨 등 본인이 원하는 재료를 마음껏 넣어 즐길 수 있는 불닭 뷔페를 운영했다.

최의리 삼양라운드스퀘어 브랜드전략실장 상무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음식’에 관한 것이 아닌, ‘매운 맛’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함께 즐기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이번 행사와 같이 소비자가 있는 곳을 직접 방문해 불닭이 지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는 ‘소셜 스턴트’와 같은 활동을 꾸준히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덴마크 수의식품청(DVFM)은 ‘핵불닭볶음면 2x’, ‘핵불닭볶음면 3x’, ‘불닭볶음탕면’의 캡사이신 함량을 이유로 리콜 조치를 내렸다. 이후 식약처와 삼양라운드스퀘어 측이 캡사이신 함량 분석 결과와 의견서를 덴마크 측에 송부, 지난 7월 리콜 취소 조치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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