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하반기 가계부채증가율 3~4%로”…제2금융 옥죈다(종합)

28일 부동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
상반기 8~9% 늘었는데…하반기 ‘고삐죄기’
“실수요 무관 부동산 대출, 감독 강화”
  • 등록 2021-07-28 오전 10:32:04

    수정 2021-07-28 오전 10:32:04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올해 하반기 가계부채증가율을 3~4%대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이미 가계부채가 급증한 상황에서 연간 목표치인 5~6%대를 달성하기 위해 대출 고삐를 바짝 죄겠단 방침이다. 그러면서 투자 및 투기 목적의 부동산 대출, 제1금융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헐거운 제2금융권을 정조준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연합뉴스)
은 위원장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갖고 “올해 가계부채증가율 목표는 5~6%”라며 “상반기에만 연 8~9% 올라 하반기엔 3~4%대로 관리해야 하고, 더 엄격하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매출과 신용도가 하락한 자영업자·소상공인, 주택투기와 관련 없는 무주택 서민 실수요자 대한 자금공급은 지속될 수 있도록 하되, 실수요와 무관한 부동산 관련 대출은 더욱 촘촘하게 점검·감독해 나가겠다”고 했다. 자영업자와 실수요자 등에 자금공급은 계속하되, 가계부채 총량을 관리해 전체적인 증가폭을 낮추겠단 구상이다.

특히 그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규제차익으로 인한 시장왜곡이 없도록 시장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2금융권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60%로 시중 은행(40%)보다 20%포인트 높아, 대출이 쏠리는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단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은 위원장은 “부채는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려 활용해야 한다.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엔 높은 위험이 뒤따른다”며 “다소간의 비판과 부작용을 감수하고라도 가계부채 증가율이 올해 목표로 삼은 5~6% 수준에서 억제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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