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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한전에서 받은 ‘채권확보용 출자전환 주식 보유현황’을 보면, 올 6월 기준으로 한전이 전기요금을 미납한 184개 기업에게서 전기요금 대신 받은 주식의 가치(장부가액)는 총 70억원이었다. 취득가액은 186억원이었으나, 3분의 1 수준으로 토막난 것이다.
한전은 전기요금 미난 기업이 회생절차에 들어갈 경우 전기요금 대신으로 대상기업의 출자전환 주식을 보유해 왔다. 2013년부터 올 6월까지 최근 5년여간 이 대상기업 수는 21개에서 184개로 늘었다. 반면 주식의 취득가액에 대비한 실제가치(장부가액)의 비율은 2013년 85.7%에서 올해 6월에는 37.8%까지 떨어졌다.
한전은 올해 4월이 되어서야 부실화된 주식들을 적절한 가격으로 매각한다며 NH증권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대응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라고 어 의원은 설명했다.
어 의원은 “그 전까지는 재무여건이 괜찮아진 회사를 대상으로 전기요금 미수금 채권 담보 명목으로 출자한 주식에 대해서 재매입여부를 타진해 왔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