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어선 전복 사고에 선원 2명 숨져…1명만 목숨 건져

뒤집힌 배 위에 있던 선원 1명만 생존
선원 2명, 의식 없는 채로 병원 이송된 후 사망
  • 등록 2018-12-02 오후 10:21:06

    수정 2018-12-02 오후 10:21:06

2일 전복어선을 인양중인 포항해경(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포항 구룡포 앞바다에서 2일 오전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하면서 선원 3명 가운데 2명이 숨졌다.

포항해경은 이날 오전 11시16분쯤 전복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 4.73톤 규모 자망어선의 선원 3명을 모두 발견해 구조했으나 1명만이 목숨을 건졌다고 밝혔다.

선원 이모씨(72)는 전복된 배 위에 있다가 인근에 조업 중이던 어선에 의해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돼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선장 오모씨(66)와 선원 이모씨(80)는 구조 당시에도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포항해경은 전했다.

포항해경은 어선이 너울성 파도에 의해 전복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포항해경은 “오전 7시쯤 구룡포항을 출항해서, 사고 해역에서 자망그물을 인양하다 파도에 전복됐다”는 이모씨(72)의 설명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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