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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관세청 자료 분석을 통해 “주한미군의 군사우편 등을 통한 총기, 마약 등 위해물품 밀반입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7월까지 관세청은 총기류 7정과 실탄류 201발, 도검류 132자루, 석궁 25정 등의 위험물질을 주한미군이 밀반입하려던 것을 적발했다.
특히 작년에는 3차례에 걸쳐 미군사우편을 통해 8.4kg의 필로폰(메트암페타민)과 대마류가 밀반입됐는데, 동시에 27만명 이상이 투약할 수 있는 규모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최근 10년간 필로폰 등 마약류의 반입양은 32.8kg에 달했다.
김경협 의원은 “주한미군의 마약 및 무기류 밀반입은 미군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관세청이 미국 우편물에 대한 독자적인 감시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