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총선까지 인고의 시간…중도세력 입지 확대될 것”

8일 최고위원회의
“총선 불안해하는 건 이해되지만”
“중간지대 중도세력 확대로 살아남을 것”
‘단합’ 강조에도…바른정당파 지도부 ‘항의성’ 불참
  • 등록 2019-04-08 오전 9:42:10

    수정 2019-04-08 오전 11:12:23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8일 “다음 총선은 다를 것이다, 중도세력의 입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참패 후 침체된 당에 기운을 넣기 위한 발언이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여당의 노조세력과 제1야당의 공안세력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무너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민주당을 비판했다. 손 대표는 “탁현민 홍보위원장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 친문일색으로 선거대응체계를 꾸리고 있다”며 “민생을 돌보지 않고 권력 구축에만 혈안이 돼 있으니 국민들이 허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창원성산 보선도 언급, “우리 당 많은 의원들과 지역위원장들, 당원들이 다음 선거를 불안하게 생각하는 건 충분히 이해된다”면서도 내년 총선에서의 희망론을 폈다.

손 대표는 “거대양당의 기득권체제에 염증을 느끼는 유권자층이 실제로 두텁게 존재한다”며 “내년 총선까지 바른미래당은 인고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떻게든 교섭단체를 유지하고 총선에서 기호3번을 확보할 수 있으면 제3세력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 언론인이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3당으로 살아남는 게 우리 목표는 아니다. 중간지대 중도세력 확대로 우리는 새로운 주력군의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단합하고 양극단의 분열정치를 끝내고 통합정치로 민생경제를 돌보는 정치세력의 위상을 확보하면 총선 승리를 이끌고 대한민국의 정치를 새롭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손 대표는 당의 단합과 인고를 주문했지만, 정작 이날 회의엔 바른정당파인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이 불참했다. 4.3 보선 후 손 대표에 책임론을 제기하며 지도부 총사퇴, 비상대책위 구성 등을 요구했던 이들이다. 이들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항의성’으로 회의에 불참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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