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기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이제 국회가 협치의 큰 정치로 나가야 한다. 지금은 ‘국회의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단군 이래 최대 ‘정치 호황’을 누렸다”며 “견제세력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나홀로 독주했다”고 했다.
이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민생경제 문제엔 동서도, 좌우도 있어선 안 된다’는 발언을 언급, “협치 필요성을 강조하신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헌법개정과 선거구제 개편의 동시 추진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개헌과 선거구제를 동시에 추진해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을 종식하는 한편, 국회의 국민 대표성과 비례성을 강화할 것을 제안한다”며 “정치권에서 이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이 정권의 지금 행태를 보면 북핵 폐기라는 본질은 새까맣게 잊은 것 같다”며 “경제에 실패한 문재인 정권이 종전선언 운운하며 북핵 이슈를 계속 끌고 가기 위한 정략적 접근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비난했다.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에 대해서도 “지금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문재인 정권의 대북 인식을 우려한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