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태광 이호진 측에 “난 배후세력 아냐…보석 취소돼야”

‘황제 보석’ 논란 배후로 지목되자 반박
“재판장서도 건강해보여…보석 유지하면 특혜”
“제2 이호진 안나옹게 상법‘공정거래법 개정해야”
  • 등록 2018-12-13 오전 10:30:32

    수정 2018-12-13 오전 10:30:32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13일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측에서 ‘황제 보석’ 논란의 배후세력으로 자신을 지목한 데 대해 “나는 배후세력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호진 전 회장과 악연이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벌개혁운동을 해오면서 태광그룹의 공시정보를 보고 불법행위의 단서들을 찾고, 실제 검찰수사와 재판과정에서 검찰에 제가 협조하고 재판 증인으로 참석했다”고 ‘악연’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태광그룹 비서실이 금융감독원장과 청와대 관계자에 대해 접대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며 “구속 집행 정지와 보석 허가 과정에서 오히려 배후세력이 없었는지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석허가를 받은 이유가 미국에 간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수술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받지도 않았다”며 “결국 보석 허가를 받기 위한 가짜 절차를 만들어내서 보석을 받은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절대 정당한 법집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제 이 전 회장이 직접 재판장에 나온 사진을 보니 너무 건강한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보석을 굳이 유지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라며 “법원이 이번에 보석을 취소하지 않는다면 굉장한 특혜 논란의 시비에 휩싸일 것”이라고 했다.

채 의원은 “이호진 전 회장 같은 불법적으로 경영하는 재벌 총수가 더 이상 나오지 않게 상법, 공정거래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정부여당이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전 회장은 조세포탈 혐의로 수감 생활을 하던 중 암투병을 이유로 보석 허가를 받았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그는 보석 기간 중 주거지와 병원을 벗어나 음주와 흡연을 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돼 ‘황제보석’ 논란에 싸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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