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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종로구 관철동에 위치한 ‘비비큐프리미엄카페종로본점’ 건물(지하 1층~지상 4층, 면적 699.4㎡)은 전날 법원 경매에서 127억1만100원에 팔렸다. 감정가는 130억3869만원으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7.4%다. 새 주인은 ‘글로벌퍼스트엘에이’라는 부동산 매매 및 임대·분양 회사다.
이 물건은 지난 3월 처음 경매에 나왔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법원이 문을 닫으면서 경매가 연기됐으며 4월엔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한 차례 유찰을 겪었다. 최저 입찰가가 100억원대로 떨어진 2회차 경매에선 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위 입찰자는 124억9900만원을 써냈다.
임대 수입도 나쁘지 않다. 내년 초까지 임대 계약을 맺은 BBQ는 보증금 5억5000만원, 월세 3500만원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경기 침체로 상가 공실이 늘고 있다고들 하지만 여건이 좋은 상가건물은 여전히 인기가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면서 “최근 미디어를 활용한 전략적 홍보 효과도 누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