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먹통, 나는 분통”…국민지원금 신청해보니

지원금 신청 첫날…출생연도 끝자리 1·6자 대상
카드사 등 모바일 앱 연결 안돼…일반이용도 불가
금융권 “서버 용량 늘려놔…행안부 오류 추정”
  • 등록 2021-09-06 오전 11:09:17

    수정 2021-09-06 오전 11:33:22

[이데일리 김미영 전선형 기자] 1981년생인 직장인 A씨는 6일 오전 출근하자마자 국민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현대카드사 어플리케이션을 눌렀다. 하지만 ‘접속장애’. 수차례 시도 후 A씨는 카카오뱅크에서 신청하려 옮겨갔지만 역시 연결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안내만 떴다. A씨는 “속이 터져서 다른 금융사 앱을 열어봤지만 마찬가지”라고 했다.

국민지원금 신청 첫 날인 6일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카드사 등 모바일 앱 접속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금융권과 포털의 각종 온라인카페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국민지원금 신청이 시작되면서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와 카카오뱅크(체크카드) 등의 앱에 접속자가 몰려 ‘과부하’에 따른 서비스 장애가 이어지고 있다. 몇 분이 지나도록 첫 화면조차 접속이 되지 않거나 국민지원금 신청 기능만 먹통을 보이는 등의 현상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사태를 감안해 국민 88%에 국민지원금을 지급키로 결정했고,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5부제를 도입했다.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릴 염려 때문으로,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 6로 끝나는 이들이 대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대비에도 지원금 신청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온라인카페 이용자인 B씨는 “개시하자마자 접속하면 지연이 있을까봐 오전 10시 넘기를 기다려 신청하려 했는데도 되지 않는다”며 “정부의 잘못인지, 금융사의 잘못인지 분통 터진다”고 토로했다.

금융권에선 일단 정부의 준비 미흡으로 보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보통 지원금을 신청하면 카드사에서 신청하더라도 행정안전부에서 지원대상자인지, 얼마 받을 수 있는지 지원값을 받아서 통지해야 하는데 첫날인데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행안부에서 결과값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오류가 뜬 문제를 확인했다”며 “지난해에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때에 한번에 고객들이 몰려서 난리 난 적이 있어서 카드사별로 서버 용량을 늘려놨기 때문에 카드사 서버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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