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자동차·항공우주·교통 소프트웨어 기업 벡터코리아는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연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심포지엄 행사인 ‘벡터 컨퍼런스(Vector Conference) 2024’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 장지환 벡터코리아 지사장이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연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심포지엄 ‘벡터 컨퍼런스 2024’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벡터코리아) |
|
이번 벡터 컨퍼런스는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DV와 소프트웨어 팩토리(SW Factory)의 최신 동향과 혁신, SDV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과제와 성공 사례가 소개됐다. SDV 전 과정에 관련된 업계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SDV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벡터 인포매틱의 글로벌 임베디드·SDV SW 총괄 디렉터인 마티아스 트라웁 박사는 ‘SDV를 설계하는 스마트한 방법’이란 주제 기조 연설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SDV의 미래를 설계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업계 관계자들의 공고한 협력과 표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라웁 박사는 “SDV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술적 솔루션에 집중하는 것 이상이 필요하다”며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향후 어떤 가치 사슬을 내부적으로 유지하고 외부 파트너와 협력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DV의 구현을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공동 설계 강화와 소프트웨어 공장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개발과 데이터 중심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러한 요소들이 자율주행 분야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표준화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어 압둘 칼릭 현대모비스 소프트웨어 혁신전략 담당 상무가 ‘소프트웨어 복잡성과 규모 관리’, 이재수 벡터코리아 사업부장이 ‘데모로 보는 SDV 구현 및 테스트를 위한 SW 팩토리’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주요 기조 연설 외에도 △SDV 디자인 및 구현 △SDV 테스팅 △SDV ADAS 및 E-모빌리티 등 총 3개 트랙과 20개의 기술 세션으로 진행됐다. 행사장 외부에는 SDV 구현을 위한 솔루션이 어떻게 구동되는지 직접 확인하고 사용해 볼 수 있는 데모 부스도 마련했다.
장지환 벡터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벡터 컨퍼런스 2024는 SDV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논의된 중요한 자리”라며 “SDV가 가져올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동차 업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균형 잡힌 발전, 협력과 표준화, 조직의 준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연례 심포지엄 ‘벡터 컨퍼런스 2024’에서 마련된 데모 부스에서 한 관계자가 구동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벡터코리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