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목을 끈 건 경기 고양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신동아파밀리에’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2단지의 전용면적 121㎡는 지난달 28일 7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2008년 1월 6억8200만원에 분양한 뒤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지난해 중순만 해도 4억원에 거래됐지만, 입주 10년 만에 분양가를 넘어섰다.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살고 있는 ‘하이파크시티 일산아이파크’ 1단지 전용 124㎡짜리는 작년 가장 낮은 실거래가격이 4억1000만원이었지만 가을께부터 올라 12월 6억1000만원, 올해 1월 7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덕이동 K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호가가 계속 오르고 있지만 7억원대로 살 수 있는 대형 매물들이 있다”며 “3호선 운정 연장 교통호재가 있고, 서울 가까이서 이만큼 넓은 집을 이 가격에 살 수 없다는 생각에 가격이 오르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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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 약대동의 ‘부천아이파크’는 1~3단지로 이뤄져 있는 브랜드 대단지다. 1단지의 전용 134㎡의 거래가격은 작년말 7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인근엔 ‘부천위브트레지움’1~3단지도 몰려 있다. 이 아파트 1단지의 전용 121㎡ 매매가격은 지난달 7억4000만원이었다. 부천체육관, 이마트 등이 가깝고 부천초·중·고등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어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9억원 이하 주택은 조정대상지역일 경우 LTV(주택담보대출비율) 50%를 적용받는다. 투기과열지구(LTV 40%)보다 규제가 덜하고, 9억원 초과 아파트가격이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선 LTV 20%를 적용받는 데 비하면 자금조달이 조금이나마 수월하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교통호재가 있거나 개발계획이 있는 곳들 위주로 아파트를 살펴보면 좋다”며 “단순히 싸다는 측면에서 접근하면 안되고, 입지와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을 따져 집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