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계 원내대표 후보, 김학용 단일화…강석호 “후배에 양보”

강석호 한국당 의원(사진=의원실 제공)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2월에 치러지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 나설 비박근혜계이자 김무성계 후보로 김학용 의원이 낙점됐다. 김 의원과 단일화 논의를 벌이던 강석호 의원이 양보 의사를 밝히면서다.

강 의원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그간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김학용 의원과 단일화에 관한 많은 의견을 나눴다”며 “오늘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대통합과 대여투쟁, 품격정치라는 대명제를 놓고 서로의 정견과 지혜를 모아본 결과, 현 시점에서 저보다 김 의원이 더 잘 해낼 것이란 기대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선배로서 후배에게 양보하는 모습으로 대한민국 보수를 재건하기 위한 더 큰 가치, 포용력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함없이 저는 제 자리에서 한국당의 결속과 보수 대통합을 위해 앞장서 노력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의원 간 단일화에 따라, 원내대표 선거 도전자로는 비박계 복당파인 김학용 의원과 김영우 의원, 중도 나경원 의원, 친박근혜계인 유기준 의원, 유재중 의원 등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