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립중앙과학관은 ‘제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경북 신광중 김태형 학생, 국무총리상 수상자로 세종 한솔고 김예원 학생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 김태형 학생팀이 그라인더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국립중앙과학관) |
|
지난 1979년부터 시작된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학생(지도교사와 한 팀)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과학적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발명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1만 1589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이중 지역대회를 통해 선발된 30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에 대한 심사는 학계, 연구계, 산업계 전문가 4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담당했다. 창의성을 비롯한 탐구성, 실용성, 노력도, 경제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최고상인 대통령상 수상작은 김태형 학생이 출품한 ‘뱃살잡아 백살까지! 기름잡는 국자’가 선정됐다. 출품작은 기름기가 많은 국물음식에서 기름을 걷어낼 수 있는 국자 구조를 개발한 것이다. 우리나라 전통 술잔 중 잔을 가득 채우면 오히려 술잔이 비게 되는 사이펀 원리가 적용된 계영배의 원리와 구조를 응용해 제작했다.
국무총리상 수상작으로는 김예원 학생의 ‘패러데이&렌츠의 법칙을 활용한 접이식 on/off 카드 - 삑! 카드를 한 장만 대주세요-?’가 선정됐다. 출품작은 버스 승하차 시 교통카드 이용 시 불편함 개선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이 밖에 최우수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등 부처 장관상) 10점,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37점을 선정했다.
권석민 중앙과학관장은 “이번 대회에는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불편을 해결하고자 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연구한 작품들이 많았다”며 “학생들이 대회 참가 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인재들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