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은 이날 오전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열렸으며 정은보 금감원장,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니겔 토핑 영국 기후대응대사,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후리스크 관리란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물적 피해(물리적 리스크)와 저탄소 사회로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손실(이행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는 것이다. ‘프런티어-1.5D’는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제한하는 국제적 합의를 선도한다는 의미다.
이번에 개발되는 기후리스크 관리모형은 기후변화 및 기후변화 대응 정책으로 인한 기업, 금융회사의 손실을 예측해, 경영 의사결정의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데 활용한다. 참여기관들은 공동으로 모형을 개발해 각자의 필요에 맞게 변형해 활용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해 금융 감독당국과 기업·학계·외국당국이 협력하는, 국제적으로도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라며 “해외에서도 기후리스크와 관련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어, 이번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이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