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방남’에 법사위 파행… 김진태 “공산주의로 간판 바꿨나”

민주, 불참… 금태섭 “김영철 사살이 한반도 평화에 도움되나”
김진태 “연쇄살인범 김영철 긴급체포해야” 성토
윤상직 “문대통령, 왜 北 입장 수용해 분란 만드나”
  • 등록 2018-02-23 오후 12:05:35

    수정 2018-02-23 오후 12:05:35

23일 파행 빚은 법사위(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3일 전체회의가 여당의 불참으로 파행됐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의 방남을 다루기 위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소집한 회의에 더불어민주당은 유감을 표했고, 한국당 의원들만 김 부위원장의 방남을 성토하다 끝이 났다.

민주당 간사인 금태섭 의원은 이날 회의에 당 소속 위원 중 홀로 참석, “교섭단체 간 의사일정 합의가 안됐는데도 회의를 연 데 대해 유감”이라며 “우리 당은 불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금 의원은 “정부는 어떻게든 평화와 안보 위해 노력하는데, 북한 대표단 단장으로 오는 김영철 단장에 대해 사살까지 언급하며 회의 여는 게 도움되는지 의문”이라며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말처럼 사살, 긴급체포가 이뤄지면 대한민국 안보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금 의원이 퇴장하자 한국당 간사인 김진태 의원은 “자기들 할 얘기만 딱 하고 나가면 이게 무슨 상생, 타협하겠다는 건가”라며 비난으로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천안함 폭침 책임자를 그냥 대한민국 땅 밟게 해도 되는건가”라며 “이미 사회주의, 공산주의국가로 간판 바꿨나. 이걸 어떻게 용납하냐”며 목청을 높였다.

그는 “김영철이 자기 책임 아래에 죽인 사람만 50명으로, 천안함 폭침 46명에 연평도 포격 4명”이라며 “그럼 연쇄 살인범인데 손 놓느냐. 긴급체포해야 한다. 이러다가 북한 가버리면 언제 신병 확보할 거냐”고 거듭 소리쳤다.

이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향해 “형편 없다. 천안함 책임소재 확인이 어렵다니, 통일부 인터넷 자료에 의하면 천안함 관련자로 김영철이 나와 있다. 오자마자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같은 당 윤상직 의원은 “김영철 사살, 긴급체포까지 원하지 않는다. 안오면 되잖나”라며 “무고한 국군 용사와 시민을 죽인 그 사람이 와서 마지막 피날레 장식해야 하나. 그 사람이 마침표 찍어서 평화가 오겠나”라고 따졌다. 이어 윤 의원도 “우리 주권 미치는 우리나라에 오면 왜 수사를, 왜 체포를 못하나. 안 오면 되잖나”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왜 수용해서 이런 분란을 일으키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은 “김영철 단장의 방한에 거부하고 다른 인사를 오게끔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정부가 북한 의도대로 끌려가는 점을 다시 한번 돌아보면서 단호하게 대응하길 촉구한다. 오늘 위원회가 정상적 운영되지 않은 점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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