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율은 67%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율은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5월 첫째주 83%까지 치솟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다만 6.13 지방선거가 치러졌던 6월 둘째주 79%를 기록한 뒤엔 5주 연속 2%포인트씩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반대로 부정평가율은 6월 둘째주 12%에서 지속적으로 늘어, 이번 조사에선 25%로 전주보다 4%포인트 올랐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77%/18%, 30대 70%/22%, 40대 75%/20%, 50대 61%/29%, 60대 이상 55%/31%였다.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 잘함’, ‘북한과의 대화 재개’, ‘대북/안보 정책’(이상 14%),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7%),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6%) 등으로 크게 변화 없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 ‘최저임금 인상.(15%), ’대북 관계/친북 성향‘(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세금 인상‘, ’난민 문제‘(이상 3%) 등으로 꼽혔다. 최저임금 인상을 지적하는 이들은 9%포인트 급증했다.
그럼에도 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 등 보수성향 야당 지지율은 오르지 않고 정체되는 양상이다. 한국당은 10%로 전주처럼 정의당과 동률을 이뤘고, 바른미래당은 6%를 유지했다. 민주평화당 0.4%였고, 무당층은 24%였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7073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률은 14%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