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000억원)보다 1조1000억원 증가했다. HMM 주가변동에 따른 전환사채 평가이익이 늘어난 산업은행을 제외하면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4000억원)보다 26.5% 증가한 규모다.
국내은행은 대출자산 증가로 이자이익 11조6000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1조3000억원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00억원 감소했다. 외환ㆍ파생 관련 이익이 5000억원 줄었고, 유가증권 1000억원, 수수료 300억원 등 대부분의 부문에서 감소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 9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6%로 전년 동기(0.47%)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7.36%로 전년 동기(6.29%) 대비 1.07%포인트 올랐다.
국내은행의 올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5조5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0조3000억원) 대비 5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은을 제외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12조9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조1000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