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양정철·서훈 맹비난…이은재, 서훈에 ‘사퇴’ 요구

28일 원내대책회의
나경원 “與 실세와 국정원, 대놓고 선거개입”
“양정철, 불리하면 민간인 흉내내”
정양석 “총선 전 북풍 우려…대통령, 서훈에 책임 물어야”
  • 등록 2019-05-28 오전 10:59:50

    수정 2019-05-28 오전 10:59:50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는 28일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양정철 민주연주원장간 만남을 ‘야당 심야 공작 회동’으로 규정하고 맹성토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둔 국정원의 총선 개입 의혹을 적극 부각했고, 일부 의원은 서훈 원장의 사퇴도 요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둘이 어떤 이야기 주고받았을지 짐작이 된다”며 “국내 정치 관여를 제1적폐로 몰아붙이며 본연의 기능 마비시키려했던 정권이지만, 여당 실세와 국정원장이 대놓고 선거 개입하겠다는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나 원내대표는 “첫째 여당 내 공천 추천자 정보 수집, 둘째는 야당 죽이기 위한 정보수집, 셋째는 선거 앞두고 대북 정보 및 대내 정보의 수집 중인 국정원을 통해 새로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가지를 모의하려는 시도 등의 시나리오가 있다”고 둘간의 대화를 추정했다.

이어 “최대의 관권 선거가 시작된 것 아닌가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며 “왜 만났는지, 무슨 대화가 오고 갔는지를 알아내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정철 원장을 향해선 “유리할 때는 여당 싱크탱크 수장 자격 내세우고, 불리하면 민간인 흉내낸다”고 꼬집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청와대는 할 말이 없다는데, 청와대와 대통령이 불리한 문제는 드릴 말씀이 없다니 뻔뻔하다”고 청와대로 화살을 돌렸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내년 총선 앞두고 또 다른 북풍이 있을 거라 전문가들이 우려한다”고 한 뒤, “대통령은 이 시점에 국정원장의 부적절한 처신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서 원장 경질을 요구했다.

국회 정보위 간사인 이은재 의원은 “예산 심사에서도 공개를 거부한 국정원장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점검해보겠다”며 “서 원장은 책임을 느끼고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역시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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