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율은 69%로 나타났다.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5월 첫째 주 83%까지 치솟았던 문 대통령 지지율은 이후 10주 가까이 70%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6.13 지방선거가 이뤄졌던 6월 둘째주 79%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이번주엔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하면서 60%대에 머물렀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77%/16%, 30대 84%/14%, 40대 79%/13%, 50대 63%/28%, 60대 이상 51%/31%다.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 ‘대북/안보 정책’, ‘북한과의 대화 재개’(이상 16%)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5%), ‘대북 관계/친북 성향’(9%), ‘최저임금 인상’(6%) 등이 지적됐다.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10%,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0.3%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으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변함 없었다.
한편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로, 20대와 60대 이상, 대구·경북 지역에선 30%를 웃돌았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7207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률은 14%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