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文대통령, 北엔 못퍼줘 난리면서 美 방위비는 아깝나”

“작년보다 낮추려던 정부, 미국측 심경 거스른 듯”
“트럼프, 10번 협상 때 일일이 지시 후일담”
“文대통령, 미국가서 트럼프와 협상 벌여야”
  • 등록 2019-01-23 오전 10:23:39

    수정 2019-01-23 오전 10:23:39

김무성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협상 교착 상황을 두고 “문재인 정부는 북한에는 못 퍼줘서 난리를 치면서 미국엔 그렇게 아깝나”라고 따졌다. 올해 방위비분담금이 1조원을 넘겨선 안 된다는 한국 정부와 1조원 이상을 요구하는 미국 정부 사이에서 한국 정부를 비판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연석회의에서 “방위비분담금을 해당국에 전액 부담시킨다는 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약이었음에도 이 무능한 (문재인)정부의 잘못된 자세로 협상이 결렬돼 국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열 번에 거친 협상 끝에 미국에서 10억 달러, 1조1125억원까지 내렸지만 우리 측 협상단은 평택 미군기지가 완공됐으니 (작년 금액인) 9602억원에서 더 내려가야 한다고 처음에 시작했다”며 “이게 미국 측 심경을 거슬리게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대노해서 협상 대표 철수 지시를 내렸고, 열 번의 협상 과정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일일이 이 일에 지시했단 후일담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무능한 문재인 정부가 북핵 핑계를 대고 한미동맹의 위기를 낳고 있다”며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벌여야 할 때”라고 요구했다.

그는 “2차 미북 정상회담 시작 전에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에도 미군 철수를 수시로 언급해, 북미협상 중에 무슨 딜을 할지 모른다. 우리로선 빌미를 제공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미북 정상회담 전에 문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해서, 어떤 경우에도 주한미군 철수를 협상 대상에 올려선 안된다는 확답을 받아내라”고 거듭 요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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