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과정의 건축가 프리젠테이션 일부를 공개한 사례는 있었지만, 심사위원회의 종합 토론까지 공개하는 시도로는 최초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시는 심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참여 건축가는 물론 관련 전공자, 관심 있는 시민 모두에게 사업의 과정을 세세히 알리고 긍정적인 합의를 도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활용이 떨어지는 광장 및 도로부지를 활용해 빗물펌프장과 청년주택 및 지역편의시설을 만드는 첫 사업인 만큼 기존의 심사 방식에 혁신을 꾀해 건축가·시민에 사업의 의미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보다 발전적인 논의 과정을 시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사전 참관 신청한 시민은 심사장에서 직접 참관할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 도시공간개선단 페이지에서 실시간 시청도 가능하다.
한편 연희?증산 공공주택지구는 서울시가 지난해 12월26일 발표한 8만호 추가공급 세부계획 중 빗물펌프장 상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주거트렌드를 선도하고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사업이다. 설계공모를 통해 사업계획을 수립할 용역자를 선정한 후 2020년 사업계획 승인 및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