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달 16일부터 4주간 우리금융지주 종합검사

정은보 원장 검사체계 개편 밝힌 뒤 첫 대상
‘먼지털이’와 ‘봐주기’ 사이 어느 수준?
  • 등록 2021-11-17 오전 11:42:46

    수정 2021-11-17 오전 11:42:46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16일부터 4주간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종합검사를 벌인다. 정은보 금감원장이 검사 체계 개편 뜻을 밝힌 뒤 처음 이뤄지는 종합검사로, 리스크 예방 성격으로 사전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간 조화와 균형을 도모하겠단 게 금감원 구상이다. 우리금융지주로선 지난 2019년 1월 지주사로 재출범한 이후 처음 받는 종합검사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5일 우리금융에 검사 사전예고 통지서를 전달했다. 금감원은 현장검사를 1개월여 앞두고 보낸 사전예고 통지서에서 12월 16일부터 20영업일 동안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종합검사 기간에 연말·연초가 끼어 있는 점을 감안, 12월 16일부터 22일까지 1차 검사를 실시하고 내년 1월5일부터 25일까지 2차 검사를 진행키로 했다.

당초 금감원은 이달 중 우리금융지주 종합검사를 진행키로 했지만 유보 조치했다가 다시 검사 실시를 결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 확산 등으로 인해 검사반 편성에 애로가 있었고, 검사제도에 대한 다양한 개선요구 등을 감안해 앞으로의 검사실시 방향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기가 다소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번 종합검사에 30명 내외의 인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통상적인 종합검사보다는 규모가 다소 작은 편이다. 검사의 모든 과정은 관련 법규 및 검사매뉴얼 등에서 정한 명확한 기준에 따라 진행하고, 경영실태평가와 함께 상시감시에서 파악된 취약요인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사전에 개선토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단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보호 관해서도 상품 설계·개발 단계에서부터 판매까지 전 단계에 걸쳐 취약점은 없는지 점검하고, 소비자피해 우려 사항에 대해서는 사전에 시정토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권에선 우리금융 종합검사 진행과정과 이후 조치에 주목하고 있다. 정 원장이 밝힌 검사 체계 개편 방향이 어떻게 적용될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먼지털이식으로 하진 않으리란 기대감이 있지만 ‘봐주기’ 식으로 진행되지도 않을 것 같다”며 “사전과 사후 감독의 조화가 어떻게 이뤄질 수 있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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